태국 방콕 도심 빠툼완 지역에 있는 50년이 넘은 호텔이 새 모습으로 바뀌었다. 태국 건축·디자인 매체 art4d에 따르면 MUANG PHOL HOTEL은 오래된 호텔 건물을 리노베이션하면서 벽돌, 흙을 구워 만든 테라코타 벽, L자 모양으로 구멍을 낸 파사드를 써서 건물의 성격을 새로 만들었다. art4d는 이 프로젝트를 노후 호텔 리노베이션의 한 사례로 소개했다.
무엇이 바뀌었나
자료에 나온 변화의 핵심은 재료와 외피다. 하나씩 보면 다음과 같다.
- 벽돌: 건물의 새 인상을 만드는 주재료로 쓰였다.
- 테라코타 벽: 흙을 구운 재료로 벽을 마감해 흙의 색감과 질감이 드러나게 했다.
- L자 타공 파사드: 건물 바깥 면에 L자 모양 구멍을 반복해 뚫어 외관에 패턴을 만들었다.
세 가지 모두 흙을 구워 만든 재료나 그 재료로 만든 면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화려한 신소재를 들이기보다 오래 써 온 재료로 건물의 얼굴을 다시 짰다는 점이 눈에 띈다.
왜 주목할 만한가
반세기 넘은 건물은 철거와 신축이라는 선택지를 마주하기 쉽다. 이 호텔은 기존 건물을 살려 두고 재료와 외피를 바꿔 새 정체성을 입히는 방식을 택했다. 방콕 도심 한가운데서 오래된 숙박시설이 이런 식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것은 노후 건물을 다루는 또 다른 방법을 보여 준다.
타공 파사드는 외관 디자인 요소이면서 빛이 건물 안팎을 오가는 방식에도 영향을 주는 장치다. 구멍의 모양과 배열에 따라 낮에는 실내에 그림자 무늬가 생기고, 밤에는 실내 조명이 밖으로 새어 나와 건물이 다르게 보인다. 이번 사례는 L자라는 단순한 형태 하나를 반복해 건물 전체의 인상을 정했다.
오래된 건물을 새 재료로 덮어 감추기보다, 손에 익은 재료로 새 성격을 입힌 리노베이션이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벽 한 면만 포인트로: 거실 아트월이나 현관 벽 한 면에만 벽돌이나 테라코타 느낌의 타일을 쓰면 오래된 아파트도 분위기가 크게 바뀐다. 전체 시공보다 부담이 적다.
- 무게와 하부 상태 먼저 확인: 벽돌이나 타일은 무겁다. 붙일 벽의 상태와 접착 방식을 미리 확인하고, 실내용 얇은 슬라이스 제품이나 벽돌 느낌의 마감재도 함께 비교해 보자.
- 타공 패턴은 가림막으로: 구멍 뚫린 패널을 주방과 거실 사이 칸막이나 베란다 가림막으로 쓰면 시선은 가리고 빛과 바람은 통하게 할 수 있다.
- 흙색 계열은 조명 색과 함께: 테라코타나 벽돌 색은 조명 색온도에 따라 달라 보인다. 따뜻한 색 조명과 함께 쓰면 색감이 더 살아난다.
- 오래된 집은 살릴 것부터: 전부 뜯어내기 전에 남겨 둘 구조와 바꿀 표면을 나눠 계획하면 비용과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