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4일, 멕시코와 영국의 인테리어 매체가 서로 다른 주제의 기사를 냈다. 멕시코 매체는 작은 주방을 꾸밀 때 피해야 할 점을 다뤘고, 영국 매체는 한 페인트 브랜드가 올해의 색으로 꼽은 초록을 소개했다. 주제는 다르지만 두 기사 모두 집 안에서 무엇을 덜고 무엇을 더할지를 묻는다.
멕시코: 작은 주방은 하지 말 것부터 정한다
AD México y Latinoamérica에 따르면, 작은 주방을 제대로 꾸미려면 망설이지 말고 피해야 할 장식 방식이 있다. 매체는 이를 8가지로 정리했다. 눈에 띄는 점은 접근 방식이다. 무엇을 들일지보다 무엇을 하지 않을지를 먼저 따진다. 좁은 주방에서는 장식 하나도 동선과 수납, 시야에 바로 영향을 준다. 그래서 더하기보다 빼기를 먼저 하는 시선이 강조된다고 볼 수 있다.
영국: 세이지 다음은 더 깊은 초록
영국 Livingetc에 따르면, 한 페인트 브랜드가 초록 계열을 올해의 색으로 발표했다. 매체는 최근 인기를 끈 세이지 그린과 비교해, 이 색이 더 깊으면서도 세이지만큼 유행을 타지 않는 초록이라고 소개했다. 이 색은 '전형적인 초록(quintessential green)'으로 표현됐다. 매체는 기분을 밝게 해 주는 색이어서 색 쓰기를 망설이는 사람에게도 잘 맞는다고 평가했다.
옅고 회색빛이 도는 초록에서 조금 더 깊이 있는 초록으로 관심이 옮겨 가는 신호로 읽힌다. 다만 여전히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색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런 면에서 급격한 전환보다는 점진적인 변화에 가깝다.
두 흐름의 공통점
멕시코 기사는 공간을, 영국 기사는 색을 다룬다. 그래도 둘 다 과감한 변화보다는 실패할 가능성을 줄이는 선택을 돕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작은 주방에서 피할 것부터 정리하는 태도와, 색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도 쓸 만한 초록을 권하는 태도 모두 오래 살 집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주방이 넓지 않고 흰 벽이 많은 한국 아파트에도 참고할 만한 지점이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주방은 빼기부터: 상판 위 소형 가전과 소품을 먼저 정리해 작업 공간을 확보한 뒤 꾸밀 요소를 고른다.
- 장식은 한두 곳에 집중: 좁은 주방에서 벽, 상판, 선반 곳곳에 장식을 두면 산만해 보이므로 포인트를 줄 자리를 정한다.
- 깊은 초록은 작은 면적부터: 벽 한 면이나 하부장 문짝, 방문처럼 일부만 칠해 보면 색이 부담스러운 사람도 쉽게 시도할 수 있다.
- 빛에 따라 미리 확인: 같은 초록도 방향과 조명에 따라 달라 보이므로 샘플을 칠해 낮과 밤에 모두 보고 결정한다.
- 주변 마감재와 맞추기: 깊은 초록은 원목, 밝은 베이지 바닥, 무광 금속 손잡이처럼 차분한 재료와 함께 쓰면 무리 없이 어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