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인테리어 매체 Homes To Love에 따르면, 한 디자이너가 요즘 가장 즐겨 쓰는 혼합형 인테리어 흐름은 '모디테러니언(Moditerranean)'이다. 모던(Modern)과 지중해(Mediterranean)를 합친 말로, 지중해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다시 해석한 방식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두 스타일을 섞는 하이브리드 흐름
매체가 소개한 핵심은 '섞기'다. 한 가지 양식을 그대로 재현하지 않고, 서로 다른 두 감성을 한 공간에 겹쳐 놓는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지중해 스타일 하면 보통 하얗게 칠한 벽, 흙빛 타일, 아치형 개구부, 거친 질감의 자연 소재가 떠오른다. 따뜻하고 느긋한 분위기다. 여기에 모던 인테리어의 정돈된 선과 절제된 구성을 더하면 휴양지 느낌은 남기면서도 매일 사는 집에 어울리는 단정함을 얻을 수 있다.
왜 '혼합'인가
한 가지 테마를 끝까지 밀어붙인 인테리어는 사진으로는 인상적이지만 실제로 살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반대로 모던 스타일만 고집하면 차갑고 밋밋해 보이기도 한다. 모디테러니언 같은 혼합형 흐름은 두 극단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자료에서는 짧게만 소개해 세부 연출법은 디자이너마다 다를 수 있다. 다만 방향은 분명하다. 익숙한 현대식 공간에 지중해의 온기를 한 겹 더하는 것이다.
한국 집에서 눈여겨볼 점
한국 아파트는 흰 벽, 밝은 바닥재, 단순한 구조를 갖춘 경우가 많다. 이미 '모던'의 바탕이 깔려 있는 셈이다. 그래서 큰 공사 없이도 소재와 색, 소품 몇 가지만으로 지중해 분위기를 더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다. 한꺼번에 바꾸기보다 일부분부터 바꿔 보면서 집과 어울리는지 확인하면 실패가 적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벽 질감부터 바꾸기: 매끈한 벽지 대신 질감 있는 도장이나 회벽 느낌의 마감을 거실 벽 한 면에만 먼저 시도해 본다.
- 흙빛 포인트 더하기: 테라코타 톤의 화분, 타일, 쿠션으로 따뜻한 색을 조금씩 더한다.
- 곡선 들이기: 아치형 거울이나 둥근 테이블로 직선 위주인 아파트 공간을 부드럽게 만든다.
- 자연 소재 섞기: 리넨 커튼, 라탄이나 원목 소품처럼 손맛이 느껴지는 재료를 함께 쓴다.
- 절제 유지하기: 소품을 늘어놓기보다 수납을 정리해 모던한 바탕이 살아 있도록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