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7일 스페인, 영국, 미국의 인테리어 매체가 각각 다른 주제를 다뤘다. 오래된 시골집 재생, 노란색과 어울리는 배색, 적은 돈으로 하는 DIY다. 주제는 달라도 세 기사를 함께 놓고 보면 공통된 흐름이 하나 보인다. 이미 있는 것을 존중하면서 거기에 과감한 한 수를 더하는 방식이다.
스페인: 16세기 프랑스 시골집을 다시 살리다
AD España에 따르면 스페인 설계팀 Bon Vivant는 프랑스 남부에 있는 16세기 시골 저택을 개보수했다. 덧붙어 있던 것들을 걷어내 건물이 원래 가진 건축적 가치를 드러냈고, 그 위에 현대적이면서도 유행을 타지 않는 실내 디자인을 더했다.
설계팀은 두께 70cm에 이르는 벽을 터 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가 공사에서 가장 아슬아슬한 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오래된 구조물을 고칠 때는 디자인보다 구조 판단이 먼저라는 점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영국: 노란색에는 의외의 색을 붙인다
Livingetc에 따르면 디자이너들은 노란색과 함께 쓸 수 있는 의외의 색 다섯 가지를 권한다. 토마토 같은 빨강부터 민트 그린까지 대담한 조합이 포함됐다. 이 매체는 이런 배색이 과하게 보일 수 있어도 충분히 세련될 수 있다고 보고, 때로는 더하는 쪽이 낫다는 관점을 내놓았다. 무채색 위주의 차분한 공간에서 벗어나 색을 겹겹이 쌓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미국: 15달러로 고가 디자인의 분위기를 내다
Apartment Therapy에 따르면 15달러로 할 수 있는 한 DIY가 수천 달러짜리 유명 디자이너 제품과 비슷한 분위기를 낸다. 설치도 몇 분이면 끝난다고 한다. 비싼 원본을 그대로 사지 않고 형태와 인상만 빌려 오는 방식은 비용에 민감한 셀프 인테리어 수요와 잘 맞는다.
세 나라의 차이와 공통점
스페인 사례는 건축 자체를 다루는 큰 공사이고, 영국은 색, 미국은 소품 단위 DIY다. 규모는 서로 크게 다르다. 그래도 세 기사 모두 공간을 통째로 새것으로 바꾸기보다 기존 바탕을 살리고 한 가지 요소로 개성을 주는 데 무게를 둔다. 오래된 벽, 기본이 되는 색, 저렴한 재료가 각각 그 출발점이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벽을 트기 전에 구조부터 확인한다. 아파트의 내력벽은 함부로 철거할 수 없다. 공사 전에 관리사무소와 전문가에게 확인하고, 필요한 절차를 밟는다.
- 있는 것을 먼저 드러내 본다. 덧댄 몰딩이나 불필요한 시트지를 걷어내기만 해도 공간의 원래 비례가 살아날 수 있다.
- 노란색은 작은 면적부터 시작한다. 쿠션, 러그, 액자처럼 바꾸기 쉬운 소품으로 먼저 써 보고, 빨강이나 민트를 조금씩 더해 조합을 시험한다.
- 디자인 소품은 형태를 빌려 직접 만든다. 비싼 제품을 사기 전에 집에 있는 재료로 비슷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지 먼저 시도해 본다.
- 바탕은 차분하게, 포인트는 한 곳에 둔다. 벽과 바닥은 무난하게 두고 색이나 DIY 소품으로 시선이 모일 자리를 정하면 실패할 위험이 줄어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