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 세계 건축 매체들이 다룬 소식은 크게 두 갈래였다. 하나는 나무와 콘크리트를 함께 쓰는 혼합 구조이고, 다른 하나는 도심 고층 주거를 두고 벌어진 인허가 갈등이다. 하나는 재료, 하나는 규모를 다뤘지만 두 소식 모두 어떤 건물이 도시에 들어설 수 있는지를 묻는다.

목재와 콘크리트를 섞은 공공보건 사무 건물

ArchDaily Brasil과 ArchDaily 中国에 따르면 설계사무소 IT'S Studio가 맡은 'MOKUZAI'는 공공보건 서비스 기능이 들어간 사무용 건물이다. 두 매체 모두 이 건물의 특징으로 목재와 콘크리트를 조합한 혼합 구조를 들었다. 포르투갈어권과 중국어권 매체가 같은 날 같은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나무를 구조 재료로 다시 쓰려는 시도에 여러 지역이 함께 관심을 두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자료에는 건물의 위치, 규모, 면적 같은 세부 정보가 없다. 그래도 공공 성격의 업무 공간을 지으면서 구조에 나무를 썼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한 건물 안에서 콘크리트는 견고함을, 나무는 따뜻한 질감을 나눠 맡는 방식으로 볼 수 있다.

맨체스터 17층 주거 타워, 계획 단계에서 제동

영국 The Architects' Journal에 따르면 Jon Matthews Architects가 맨체스터 도심에 추진하던 17층 주거 타워 계획이 시의원들의 결정으로 차질을 빚었다. 매체는 이를 계획상의 좌절이라고 표현했다. 다만 시의원들이 어떤 이유로 반대했는지는 자료에 나오지 않는다.

도심에 높은 주거 건물을 세우려는 계획이 지역 의회 심의에서 막힌 이 사례는, 주택 공급과 도시 환경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나라별로 다른 장면, 겹치는 고민

브라질과 중국 매체는 재료의 조합에 주목했고, 영국 매체는 건물 높이와 허가 절차를 다뤘다. 출발점은 다르지만 두 소식 모두 사람이 머무는 공간의 질과 도시와의 관계를 생각하게 한다. 큰 구조는 콘크리트에 맡기고 사람 손이 닿는 곳에는 나무를 들이는 방식은 고층 아파트가 대부분인 한국 주거에도 참고할 만하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콘크리트 벽은 그대로, 손 닿는 곳은 나무로: 구조를 바꿀 수 없는 아파트라도 선반, 창가, 수납장 문처럼 자주 만지는 부분에 목재 마감을 더하면 집이 한결 따뜻해진다.
  • 재료 대비를 의도적으로: 회색 톤 벽면 옆에 밝은 목재 가구나 선반을 두면 지나치게 차갑지도, 지나치게 무겁지도 않은 균형을 만들 수 있다.
  • 목재는 습도 관리부터: 욕실 근처나 결로가 생기는 창가에는 표면 마감이 된 목재를 쓰고, 자주 환기해 뒤틀림을 줄인다.
  • 공사 전 단지 규정 확인: 맨체스터 사례처럼 건축은 허가와 합의를 거쳐야 하는 일이다. 아파트 리모델링도 관리사무소 신고, 공사 가능 시간, 이웃 안내 같은 규정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