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여러 나라에서 나온 주거 소식을 모아 보면 관심사가 꽤 다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집 안 벌레를 없애는 생활 요령이, 한국에서는 재개발 조합 운영이, 아랍에미리트에서는 대형 개발사의 실적이 화제가 됐다. 규모도 성격도 제각각이지만, 모두 집을 오래 안전하게 쓰는 문제와 이어져 있다.

인도네시아: 흰 식초로 벌레를 없앨 수 있을까

인도네시아 부동산 매체 detikProperti에 따르면 현지에서는 집 안 벌레를 쫓으려고 흰 식초를 쓰는 사람이 많다. 매체는 이 방법이 정말 효과가 있는지 전문가에게 물었다. 자료에 정리된 요약만으로는 전문가가 어떤 결론을 냈는지 알 수 없다. 다만 화학 살충제 대신 부엌에 있는 재료로 해충을 관리하려는 사람이 많다는 점은 분명하다. 덥고 습한 기후에 사는 가정에서는 방충이 인테리어 관리의 기본이라는 점도 함께 보여 준다.

한국: 재개발 갈등을 줄이려면 공부부터

하우징헤럴드에 따르면 사단법인 주거환경연구원은 정비사업전문관리사 과정에서 이달 13일과 15일에 강의를 열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신지윤 팀장은 공공정비사업과 노후계획도시정비법의 주요 내용을 다뤘다. 법무법인 동아 이동철 대표변호사는 조합임원을 뽑고 해임할 때 생기는 쟁점을 설명했다. 이어 홍봉주 변호사가 정비사업 정보공개와 형사처벌을, 진상욱 변호사가 시공자 등 협력업체와의 계약 업무를 짚었다.

강의 주제를 보면 임원 해임, 선임 분쟁, 사업 지연이 재개발 현장의 고질적인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노후 주거지를 새로 짓는 일은 결국 사람 사이의 합의와 투명한 정보공개에서 시작된다.

아랍에미리트: 신규 프로젝트와 함께 오른 실적

The National에 따르면 아부다비 개발사 Aldar의 3분기 순이익은 25% 늘었다. 같은 시기 새 프로젝트도 잇따라 내놓았는데, 그중 하나가 아부다비 사디야트 지역의 Talay Marsa Al Saadiyat다. 신규 주거 단지 공급이 여전히 활발한 시장 분위기를 보여 주는 사례다.

세 나라를 함께 보면

세 소식은 각각 집 안 관리, 오래된 동네의 재건축, 새 단지 공급에 해당한다. 셋 다 집을 오래 쓸 수 있게 하려는 노력이라는 점은 같다. 대형 개발이든 작은 생활 요령이든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고 판단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식초 같은 천연 재료로 방충을 하더라도 효과를 너무 믿지 말고, 벌레가 들어오는 창틀·배수구·걸레받이 틈새를 먼저 막는다.
  • 산성 세정제는 대리석이나 천연석 상판을 상하게 할 수 있으니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먼저 시험해 본다.
  • 재개발·재건축 예정 단지라면 큰 공사보다 철거해도 아깝지 않은 수준의 부분 보수를 고려한다.
  • 조합이 공개하는 정보와 총회 자료를 꼼꼼히 확인해 리모델링 시기와 예산을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