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세계 여러 곳에서 나온 주거·건축 소식은 성격이 서로 다르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건물의 구조 변화가 있었고, 동네 단위 개발을 누가 결정하느냐를 둘러싼 제도 논의가 있었으며, 개발 사업이 매각된 사례도 있었다. 세 소식을 묶으면 '집과 건물의 틀을 누가, 어떤 기준으로 바꾸느냐'라는 공통된 질문이 남는다.
인도네시아: 2층에서 단층으로 바뀐 국가 궁전
인도네시아 매체 detikProperti에 따르면 지금은 단층인 국가 궁전 이스타나 느가라(Istana Negara)가 예전에는 2층 건물이었다. 이 건물의 건축 양식은 팔라디오 양식을 받아들인 것으로 소개됐다. 매체는 건물 형태가 바뀐 이유와 실내 세부도 함께 다뤘다. 층수가 줄어도 건물이 지닌 상징성과 양식의 틀은 이어진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한국: 정비구역 지정 권한을 구청장에게
하우징헤럴드에 따르면 서울시 구청장 협의회(회장 이승로 성북구청장)는 지난 14일 정기회의를 열고, 재개발·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권한을 자치구로 넘기기 위한 법령 개정 건의안을 수정해 가결했다. 이 논의는 서울 도심의 주택 공급을 늘리는 방안으로 지난 8월 처음 나온 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 이양 기준: 규모 기준을 '500가구 미만'에서 '면적 3만㎡ 미만'으로 바꿔 의결했고, 특수한 경우에만 '3만㎡'를 허용하는 단서를 달았다.
- 포함 내용: 일반주거지 지원 카드를 활용하고, 공공시설 용도변경도 넣었다.
- 보완과 후속 절차: 일각의 난개발 우려를 막기 위해 추가 검토를 거쳤고, 구체적인 내용은 국토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이번 조치로 사업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개발 사업 매각
러시아 РИА Недвижимость에 따르면 '돔.РФ(Dom.RF)'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개발 프로젝트를 팔기로 했다. 확보된 자료에는 사업 규모나 매각 조건 같은 세부 내용이 없다.
나라별 차이와 공통점
인도네시아 소식은 한 건물의 구조 변화를, 한국 소식은 개발 결정 권한을 어느 단위에 둘지를, 러시아 소식은 개발 사업의 주인이 바뀌는 일을 다룬다. 규모는 다르지만 모두 건물과 동네의 모습이 설계뿐 아니라 제도와 소유 구조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보여 준다. 셀프 인테리어를 하는 사람에게도 우리 집이 놓인 큰 틀을 먼저 살펴보라는 신호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큰 공사를 하기 전에 우리 단지나 동네가 재개발·재건축 논의 대상인지 구청 공고 등으로 먼저 확인하고, 그에 맞춰 공사 범위를 정한다.
- 정비 가능성이 있는 집이라면 철거나 구조 변경보다 옮길 수 있는 가구, 떼어 낼 수 있는 조명처럼 되돌리기 쉬운 방식으로 꾸민다.
- 벽을 허무는 등 공간 구조를 바꾸는 작업은 내력벽 여부와 관리규약을 먼저 확인하고 전문가와 상의한다.
- 고전 건축의 대칭 원리를 빌려 소파나 침대 양옆에 같은 협탁과 스탠드를 두면 좁은 방도 정돈돼 보인다.
- 오래된 집은 원래 도면과 이전 공사 기록을 챙겨 두면 나중에 리모델링할 때 판단에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