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해외 매체에는 작은 집 한 채를 다듬은 이야기와 도시·건축 전체를 다룬 소식이 함께 실렸다. 규모는 크게 다르지만, 주어진 조건 안에서 공간을 최대한 잘 쓰려는 고민은 어느 쪽에서나 보인다.
뉴욕 55㎡, 초록을 입은 도심 거처
프랑스 AD Magazine France에 따르면 디자이너 루크 하베케스(Luke Havekes)는 뉴욕에 둔 55㎡ 규모의 도심 거처를 초록이 주인공인 세련된 공간으로 바꿨다. 이 매체는 패브릭과 빈티지 가구, 그리고 영리한 공간 배치가 어우러져 좁은 면적의 한계를 넘어섰다고 소개했다.
눈여겨볼 점은 소개된 핵심 요소가 구조 변경이 아니라 직물, 가구, 배치라는 것이다. 작은 집일수록 면적보다 무엇을 어떻게 채우느냐가 체감 공간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시켜 준다.
이탈리아, 2027 베네치아 건축전 준비
이탈리아 Abitare에 따르면 (ab)Normal의 루이지 사비오, 마티아 인셀비니, 다비데 마세리니가 April과 함께 다음 베네치아 국제건축전의 이탈리아관 큐레이터를 맡는다. 전시는 2027년 5월 8일부터 11월 21일까지 열린다. Abitare는 이들을 다룬 파올라 카리마티의 프로필 기사도 다시 실었다.
러시아·베트남, 도시와 사업 단위의 관리
러시아 Строительная газета는 '하나의 프로젝트로서의 도시: 계약부터 쾌적한 환경까지'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베트남 Báo Xây dựng에 따르면 지아라이성 인민위원회는 10월 29일, 국가 예산 밖에서 진행되는 투자 사업의 걸림돌을 점검해 해소하고 진행 속도를 높일 작업반을 꾸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집 한 채의 인테리어와 도시 정책은 서로 멀어 보인다. 하지만 계획 단계부터 완성된 생활환경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관리한다는 관점은 셀프 인테리어에도 그대로 들어맞는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초록은 작게 먼저 시험하기: 벽 전체를 칠하기 부담스럽다면 커튼, 러그, 쿠션 같은 패브릭이나 화분으로 녹색 톤이 집에 어울리는지 먼저 확인한다.
- 패브릭으로 공간 나누기: 원룸이나 소형 평형에서는 커튼이나 천 가림막으로 영역을 나누면 벽을 세우지 않고도 공간을 구분할 수 있다.
- 빈티지 가구 한두 점 섞기: 새 가구로만 채우지 말고 손때 묻은 가구를 하나둘 섞으면 작은 집에도 개성이 생긴다. 들이기 전에 치수와 상태는 꼭 확인한다.
- 한 가구에 두 가지 역할 맡기기: 수납 벤치나 접이식 테이블처럼 쓰임이 겹치는 가구를 고르면 동선에 여유가 생긴다.
- 계획서부터 쓰기: 공사 범위, 예산, 일정을 먼저 적어 두고 시작하면 공사 중 변경과 추가 지출을 줄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