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마지막 주 세계 인테리어 매체들은 서로 다른 크기의 공간을 다뤘다. 미국은 작은 소품, 브라질은 거실 한 칸, 프랑스 매체는 도시 전체를 이야기했다. 규모는 달라도 세 소식은 공간이 사람을 어떻게 맞이하고, 어떤 개성을 보여 줄지라는 같은 고민으로 이어진다.
미국: 소파에서 집 안 곳곳으로 번진 술 장식
미국 생활 매체 Apartment Therapy에 따르면 요즘 주목받는 디테일은 술 장식(프린지)이다. 이 매체는 술 장식이 더 이상 소파나 포인트 의자에만 쓰이지 않는다고 짚었다. 이 흐름을 집에 들이기 좋은 아이템 8가지를 골라 소개하며, 술 장식이 집 안 어느 구석에든 개성을 조금 더 보태 준다고 설명했다.
술 장식은 가장자리에 움직임과 질감을 더한다. 그래서 큰 가구를 바꾸지 않고도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 손이 가는 장식이다. 미니멀한 공간이 오래 유행한 뒤 손맛이 느껴지는 장식이 다시 돌아오는 흐름으로 읽을 수 있다.
브라질: 손님을 맞는 거실은 배치에서 시작된다
브라질 인테리어 매체 Viva Decora에 따르면 Spaço Interior의 건축가 Ana Rozenblit은 거실처럼 함께 쓰는 공간을 꾸리는 요령을 소개했다. 핵심은 레이아웃과 가구 선택이다. 이 두 가지만 잘 정해도 거실이 편안해지고, 가족이 모이거나 손님을 맞기에 좋은 곳이 된다는 것이다.
브라질 사례는 장식보다 구조에 무게를 둔다. 무엇을 놓을지만큼 어디에, 어떤 방향으로 놓을지가 공간의 쓰임을 정한다는 시각이다.
프랑스 매체가 본 리비아의 2050년 도시 구상
프랑스 AD Magazine France에 따르면 Zaha Hadid Architects는 리비아 벵가지를 대상으로 한 2050년 미래 도시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이 구상은 도시 변화와 문화유산 보존, 새로운 기술을 하나로 엮은 것이 특징이다.
새것을 들이면서도 이미 있는 것을 지킨다는 생각은 집 단위 리모델링에도 그대로 통한다. 오래된 집의 장점을 살리면서 필요한 부분만 바꾸는 방식이다.
세 나라를 관통하는 흐름
- 차이: 미국은 소품으로 개성을 더하고, 브라질은 배치로 쓰임을 바꾸며, 리비아 구상은 도시 규모에서 옛것과 새것을 섞는다.
- 공통점: 세 곳 모두 보기 좋은 공간보다 머물고 싶은 공간, 맥락이 살아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소파를 바꾸기 어렵다면 술 장식이 달린 쿠션, 스로우, 러그처럼 바꾸기 쉬운 패브릭부터 시도해 본다.
- 술 장식은 한두 곳에만 포인트로 쓰고, 나머지는 단순한 소재로 맞춰야 산만해 보이지 않는다.
- TV를 향해 일렬로 놓인 거실 소파 옆에 1인 의자나 스툴을 마주 보게 두면 대화하기 좋은 구도가 만들어진다.
- 손님이 자주 오는 집이라면 이동 동선을 먼저 비워 두고 가구 크기를 정한다.
- 구축 아파트를 고칠 때는 몰딩, 원목 문틀처럼 살릴 만한 요소를 먼저 골라 두고 나머지를 바꾸는 순서로 계획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