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건설 전문지 바오쏘이중(Báo Xây dựng)이 10월 15일 하노이의 한 아파트 인테리어 사례를 소개했다. 하노이 하동(Hà Đông) 지역의 시즌스 애비뉴(Seasons Avenue) 단지에 있는 방 3개짜리 집으로, 공간 전체를 따뜻한 색 면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컨템포러리와 레트로의 결합
바오쏘이중에 따르면 이 집은 부드러운 느낌의 컨템포러리 스타일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레트로 스타일을 함께 적용했다. 두 스타일을 섞은 결과 집 안에 따뜻하면서도 개성이 강한 색감이 만들어졌고, 공간이 단정한 인상을 유지하면서도 집주인만의 분위기를 갖게 됐다는 것이 매체의 평가다.
컨템포러리는 일반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선과 정돈된 구성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다. 레트로는 과거 시대의 색이나 형태를 빌려 와 친근함과 이야기를 더한다. 한쪽만 쓰면 지나치게 차갑거나 반대로 복고 소품 전시장처럼 보이기 쉬운데, 이번 사례는 두 방향을 섞어 균형을 잡은 것으로 소개됐다.
왜 주목할 만한가
이 사례가 눈에 띄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 평범한 아파트 구조에 적용했다는 점: 단독주택이나 넓은 고급 주택이 아니라 대단지 아파트의 방 3개 평면에서 색만으로 개성을 살렸다.
- 흰 벽 일색에서 벗어났다는 점: 따뜻한 색 면을 공간 연출의 중심에 두어, 같은 구조의 다른 세대와 확실히 다른 집을 만들었다.
아파트 비중이 높은 도시에서는 집마다 평면이 비슷해 개성을 내기 어렵다. 구조를 바꾸는 큰 공사보다 색과 스타일을 조합하는 쪽이 비용과 공사 부담이 작다는 점에서, 이 사례는 비슷한 주거 환경에 사는 사람들에게 참고가 될 만하다.
한국 아파트에 적용하면
- 벽 한 면부터 시작하기: 온 집을 칠하기보다 거실 TV 벽이나 침실 침대 헤드 쪽 벽 한 면만 웜톤 페인트나 벽지로 바꿔 보면 부담 없이 분위기를 시험할 수 있다.
- 바탕은 차분하게, 포인트는 레트로로: 큰 가구와 바닥은 단정한 컨템포러리 톤으로 두고 조명, 쿠션, 러그 같은 작은 소품으로 복고풍 색과 형태를 더하면 과하지 않다.
- 색 계열 정하기: 베이지, 테라코타, 머스터드처럼 같은 따뜻한 계열 안에서 2~3가지 색만 고르면 방마다 색을 달리해도 집 전체가 하나로 이어져 보인다.
- 조명 색온도 맞추기: 웜톤 벽에 차가운 주광색 조명을 쓰면 색이 탁해 보일 수 있다. 전구색이나 중간 색온도 조명을 함께 쓰는 것이 좋다.
- 샘플로 먼저 확인하기: 페인트는 작은 면적에 미리 발라 보고 낮과 밤에 각각 색을 확인한 뒤 결정하면 실패를 줄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