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건설 현장이 두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대도시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로 도시 관리를 바꾸고 있고, 지방 도로와 고속도로 사업은 돈과 자재 문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베트남 건설 전문지 바오써이중(Báo Xây dựng)이 2026년 10월 18일 보도한 내용을 바탕으로 세 가지 소식을 정리했다.

호찌민시, AI와 디지털 트윈으로 도시 관리

바오써이중에 따르면 호찌민시는 교통 관리와 공사 현장 감독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현실 시설을 가상 공간에 똑같이 구현한 모델), 전자결제를 적극 들여오고 있다. 목표는 스마트 도시로 전환하는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아세안(ASEAN) 다른 도시들과의 연결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교통 흐름 같은 도시 운영뿐 아니라 건설 현장 감독까지 디지털로 다루려 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빈 우회도로 보수, 재원 부족에 발목

같은 매체에 따르면 응에안성 빈(Vinh) 우회도로를 대대적으로 보수하는 계획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같은 계획에는 1번 국도(QL1A) 가운데 벤투이 다리 남쪽에서 하띤시 우회도로까지 이어지는 구간을 넓히는 사업도 들어 있다. 매체는 걸림돌로 크게 세 가지를 꼽았다. 사업 서류에 담긴 공종이 많다는 점, 보수 공사에 대규모 자원이 든다는 점, 그리고 통행료 수입이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이미 지은 시설을 유지·보수하는 데 드는 돈을 운영 수입으로 충당하는 구조가 흔들리면 사업 전체가 늦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빈롱–껀터 고속도로, 자재 공급부터 확인

바오써이중은 또 호찌민–빈롱–껀터–까마우 고속도로 가운데 빈롱–껀터 구간 투자와 관련해, 베트남 건설부 지도부가 자재를 제때 공급할 수 있는지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짚었다고 전했다. 자재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느냐가 사업이 실제로 가능한지를 가르는 핵심 조건으로 꼽힌 것이다.

왜 중요한가

세 소식은 모두 건설 사업이 설계와 시공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 준다. 디지털로 관리하는 체계, 완공 뒤 유지·보수에 들 재원, 착공 전 자재 확보가 함께 맞물려야 사업이 굴러간다. 규모는 훨씬 작아도 집 공사에도 그대로 들어맞는 원칙이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자재 수급부터 확인: 타일, 마루, 도기처럼 주문 후 받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자재는 철거 전에 재고와 납기를 먼저 확인하고 공정 일정을 짠다.
  • 유지·보수 비용도 예산에: 시공비만 계산하지 말고 실리콘 재시공, 줄눈 보수, 도배 부분 교체처럼 나중에 들 비용을 따로 떼어 두면 갑작스러운 지출 부담이 줄어든다.
  • 디지털로 미리 그려 보기: 무료 평면도·3D 배치 도구로 가구 동선과 수납 위치를 먼저 시뮬레이션하면 재시공 위험을 줄일 수 있다.
  • 공정은 사진으로 기록: 배관, 전기 배선, 방수층처럼 마감 후에는 보이지 않는 부분을 날짜별로 찍어 두면 하자가 생겼을 때 원인을 찾기 쉽다.
  • 공사 범위는 단계별로: 한 번에 할 일이 많으면 비용과 일정이 함께 불어난다. 꼭 필요한 공정부터 나눠 진행하는 편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