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신도시를 개발하던 업체가 사업 부지 일부를 당국에 돌려주겠다고 나섰다. 땅은 구획해 두었지만 그 땅까지 이어지는 도로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베트남 건설 전문지 Báo Xây dựng(바오 서이 증)에 따르면, 꽝찌(Quảng Trị)성의 빈흥 그룹(Tập đoàn Vĩnh Hưng)은 리년 신도시(Khu đô thị mới Lý Nhân) 사업 부지 가운데 5.4ha가 넘는 땅을 반납하겠다고 신청했다.
도로가 끊긴 222필지
업체가 문제 삼은 곳은 약 222필지다. 업체는 이 필지들에 교통 도로가 연결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사업 전체를 접는 것은 아니다. 반납을 신청한 구역을 뺀 나머지 면적은 계속 개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례는 주거지의 가치가 땅 자체보다 그 땅에 닿는 기반시설에 달려 있다는 점을 다시 보여준다. 필지를 나눠 놓아도 길이 없으면 자재를 실어 나를 수 없고, 집을 짓거나 사람이 살기도 어렵다. 개발사가 확보한 땅을 스스로 내놓겠다고 한 것은 그만큼 도로 연결 문제가 사업성을 크게 떨어뜨렸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같은 날 전해진 베트남 인프라 소식
같은 매체는 이날 베트남 기반시설과 관련한 소식을 두 건 더 전했다.
- 독일과 인프라 협력 확대: 응우옌 뜨엉 반(Nguyễn Tường Văn) 건설부 차관은 베트남이 독일과의 협력을 언제나 중요하게 여긴다고 밝혔다. 건설부는 인프라·교통·도시 분야에서 협력을 더 넓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이다.
- 까마우 교량 충돌 사고: 까마우(Cà Mau)성에서 바지선이 '농산식품(Nông Sản Thực Phẩm)' 다리에 부딪쳤다. 이 사고로 다리 가운데 경간이 원래 자리에서 밀려났고, 다리 이용과 구조물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세 소식 모두 도로와 다리 같은 기반시설이 도시 개발과 주민 생활의 바탕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협력을 늘려 기반시설을 새로 갖추는 일만큼, 이미 지은 시설을 안전하게 유지하는 일도 중요하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이사나 매입을 앞두고 있다면 집 내부만 보지 말고 단지 진입로, 대중교통, 주변 도로 공사 계획도 함께 확인하자.
- 셀프 인테리어를 시작하기 전에 자재를 들여올 동선을 미리 살펴야 한다. 차량 진입과 주차 가능 여부, 엘리베이터 사용 예약 방법을 관리사무소에 확인해 두면 좋다.
- 주택이나 전원주택 리모델링이라면 대형 자재 차량이 집 앞 골목에 들어올 수 있는지부터 따져 보자. 진입이 어렵다면 소량으로 나눠 운반하는 일정도 짜야 한다.
- 구조물에 충격이 가면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처럼, 집 안의 내력벽이나 기둥은 함부로 철거하거나 뚫지 말고 공사 전에 구조를 반드시 확인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