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부동산 매체 이데알리스타 뉴스(idealista/news Italia)에 따르면, 독일 남부 도시 루트비히스부르크의 한 단독주택이 대규모 철거 없이 13년 동안 단계적으로 고쳐져 새 건물 같은 모습으로 바뀌었다. 설계는 슈투트가르트의 건축·인테리어 사무소 SOMAA Architektur & Innenarchitektur가 맡았다.

1961년 주택을 2013년부터 2026년까지 조금씩

대상은 1961년에 지어진 작은 단독주택이다. 설계팀은 집 전체를 한 번에 뜯어고치는 대신 2013년부터 2026년까지 부분별로 다시 설계해 나가는 방식을 택했다. 매체는 이 집을 한 번도 완성된 적 없이 계속 변해 온 집으로 소개했다. 10년 넘게 이어진 작은 변화가 쌓이면서 근본적인 철거 없이도 지금처럼 새집 같은 인상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결과물은 독립 세대를 갖춘 가족 주택

완성된 집은 가족이 사는 주거 공간에 별도의 독립 세대를 더한 구성이다. 외관은 검게 탄화 처리한 목재로 감쌌고, 에너지 성능은 신축 건물에 요구되는 기준에 맞춘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 원래 건물: 1961년 준공 단독주택
  • 개조 기간: 2013~2026년, 단계적으로 진행
  • 외피: 탄화 목재로 마감한 검은 외장
  • 구성: 가족 주거 공간과 독립 세대
  • 에너지: 신축 건물 요구 수준에 맞춤

왜 주목할 만한가

오래된 집을 손볼 때 흔히 떠올리는 선택지는 전면 철거 후 신축, 아니면 한 번에 끝내는 전체 리모델링이다. 이 사례는 그 사이에도 길이 있음을 보여 준다. 기존 구조를 살린 채 필요한 곳부터 차례로 고쳐 나가면 공사 부담을 여러 해에 나눌 수 있고, 그동안 생활 방식에 맞춰 계획을 다듬을 여지도 생긴다.

특히 노후 주택의 약점으로 꼽히는 에너지 성능을 신축 기준까지 맞췄다는 점이 눈에 띈다. 철거하지 않고 단계적으로 개선해도 오래된 건물이 현재 기준에 충분히 다가갈 수 있다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한 건물에 가족 공간과 독립 세대를 함께 둔 점도 주거를 한 번에 완성하는 결과물이 아니라 계속 고쳐 쓰는 대상으로 보는 시각을 보여 준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전체 공사가 부담스럽다면 단열, 창호처럼 생활 성능과 직결되는 부분부터 우선순위를 정해 단계별 계획을 세운다.
  • 다음 공사를 대비해 배관·전기 배선 위치와 시공 내역을 사진과 메모로 기록해 둔다.
  • 아파트에서 창호나 외벽 쪽을 공사하려면 관리규약과 공용부 관련 규정을 먼저 확인한다.
  • 방 하나를 부모님이나 성인 자녀의 독립 공간으로 쓸 계획이라면 출입 동선과 수납, 소음 차단을 미리 고려한다.
  • 살면서 공사한다면 구역을 나눠 진행해 철거 범위와 생활 불편을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