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도시 호찌민시가 상습 침수와 교통 정체를 줄이기 위해 대규모 기반시설 투자에 나선다. 베트남 건설 전문지 바오쏘이중(Báo Xây dựng)이 2026년 10월 31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시는 도심 운하 정비 사업 세 건과 좁은 간선도로 확장 사업을 잇달아 추진한다.

운하 3곳 정비에 15조 동 이상

바오쏘이중에 따르면 호찌민시 인민의회는 희봉(Hy Vọng) 운하, 바우짜우(Bàu Trâu) 수로, 바땅(Bà Tàng) 수로를 정비하는 사업 세 건을 승인했다. 세 사업을 합친 총사업비는 15,264억(tỷ) 동, 곧 15조 2,640억 동이 넘는다.

사업의 핵심은 물길 관리다. 바닥에 쌓인 퇴적물을 걷어내는 준설과 호안(제방) 축조가 이뤄지고, 운하를 따라 도로도 새로 낸다. 시는 이를 통해 배수 능력을 높이고 침수를 막는 동시에 주변 도시 경관도 정비할 계획이다.

폭 7m 도로를 30m로

같은 매체는 판아인(Phan Anh)–안즈엉브엉(An Dương Vương) 구간 도로 확장 계획도 전했다. 이 도로는 현재 노면 폭이 약 7m에 불과해 교통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정체와 침수가 잦은 곳으로 꼽힌다. 호찌민시는 이 구간을 30m 폭으로 넓히는 데 4조 3,260억 동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다.

왜 중요한가

두 소식은 모두 침수라는 같은 과제를 가리킨다. 저지대에 물길이 촘촘한 호찌민은 비가 많이 오면 도로와 주거지가 함께 잠기는 일이 반복돼 왔다. 이번 사업들은 도로를 넓히는 데 그치지 않고 배수 체계와 수변 공간을 함께 손본다는 점에서, 도시 차원의 기후 적응 투자로 볼 수 있다. 수변 정비가 끝나면 운하 주변 주거 환경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배수구부터 점검하기: 장마철 전에 베란다·발코니 배수구와 욕실 바닥 배수구의 머리카락, 흙 같은 이물질을 치워 물이 잘 빠지는지 확인한다.
  • 저층·반지하는 물막이 대비: 현관과 창문 아래처럼 물이 들어오기 쉬운 곳을 미리 살펴보고,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침수 방지 시설이 있는지 알아본다.
  • 바닥 가까운 자재는 물에 강하게: 침수나 누수가 걱정되는 공간에는 물에 약한 목재 걸레받이나 원목 가구를 바닥에 바로 두지 않고, 수납장 다리를 높이는 방법을 고려한다.
  • 실리콘·코킹 상태 확인: 욕실과 창틀 주변 실리콘이 들뜨거나 곰팡이가 생겼다면 새로 시공해 빗물과 생활 누수를 함께 막는다.
  • 주변 개발 계획 살펴보기: 이사나 리모델링을 계획 중이라면 동네 하천 정비나 도로 확장 계획을 미리 확인해 침수 위험과 생활 환경 변화를 따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