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해외 인테리어 매체에는 세 나라의 소식이 실렸다. 나라도 주제도 다르지만 함께 읽으면 하나의 공통점이 보인다. 정해진 정답 대신 '우리 집만의 것'을 찾는다는 흐름이다. 미국에서는 손수 만든 집, 프랑스에서는 호텔을 떠올리게 하는 작은 다층 아파트, 멕시코·중남미 매체에서는 식탁을 차리는 즐거움을 담은 컬렉션이 소개됐다.

미국: 바닥부터 천장까지 손으로 만든 집

Apartment Therapy에 따르면 창작자 부부 에일린 오데아와 라이언 실버먼은 로스앤젤레스 마 비스타 동네에 있는 전후 시기 오두막 형태의 주택을 바닥부터 천장까지 직접 만들었다. 매체는 사는 사람의 취향과 맞춤 제작이 이만큼 깊게 배어 있는 집은 보기 드물다고 평가했다. 완성품을 사서 채우기보다 시간을 들여 직접 만든 과정이 곧 집의 개성이 된 사례다.

프랑스: 77㎡ 트리플렉스에 담은 호텔 감성

AD Magazine France에 따르면 파리 17구 페레르 대로에 있는 77㎡ 규모의 트리플렉스(3개 층 구조) 아파트는 젊은 부부 가족이 사는 집으로, ATELIER OLK가 작업했다. 색감과 장식 디테일에서 호텔 분위기가 느껴지며, 매체는 이 집을 경쾌하고 맥시멀한 공간으로 소개했다. 면적이 넓지 않아도 색과 디테일을 과감하게 쓰면 집을 놀이하듯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

멕시코·중남미: 식탁도 인테리어다

AD México y Latinoamérica에 따르면 빅토리아 베컴이 Westwing과 손잡고 첫 테이블웨어 컬렉션을 선보였다. 식기, 유리잔, 패브릭으로 구성됐으며 인테리어와 손님맞이에 대한 그의 관심을 담았다. 집 꾸미기가 가구와 벽을 넘어 식탁 위 물건으로까지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나라별 차이와 공통점

세 사례의 방식은 서로 다르다. 미국 사례는 직접 만드는 수공예 방식을, 프랑스 사례는 전문 스튜디오의 색채와 장식 연출을 택했다. 중남미 매체가 다룬 소식은 테이블 위 소품에 초점을 맞췄다. 그래도 세 사례 모두 모델하우스처럼 정형화된 집에서 벗어나 사는 사람의 취향과 생활 장면을 앞세운다는 점은 같다. 규모가 크지 않은 집에서도 개성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다는 메시지로도 읽힌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작은 곳부터 직접 만들기: 집 전체를 손대기 부담스럽다면 선반, 수납장 문, 벽 한 면처럼 작은 범위부터 직접 칠하고 고쳐 손맛을 더한다.
  • 좁은 공간일수록 색은 과감하게: 현관, 복도, 화장실처럼 머무는 시간이 짧은 곳에 진한 색이나 패턴을 쓰면 호텔 같은 전환감을 줄 수 있다.
  • 디테일로 분위기 통일하기: 손잡이, 조명 갓, 패브릭 색을 한두 계열로 맞추면 맥시멀한 연출도 산만해 보이지 않는다.
  • 식탁을 인테리어의 일부로: 식기, 유리잔, 테이블 패브릭을 계절이나 손님맞이에 맞춰 바꾸면 큰 공사 없이도 집 분위기가 새로워진다.
  • 시공 전 규정 확인: 벽을 칠하거나 고정 가구를 설치하기 전에 임대 계약 조건과 관리 규약을 먼저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