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세계 각지에서 나온 공간 소식은 성격이 제각각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연기 때문에 집 안에 머무는 법이 화제가 됐고, 튀르키예에서는 건축 재료를 다루는 세미나가 열린다. 브라질 건축 매체는 쓰이지 않던 땅을 공원으로 바꾼 사례를 소개했고, 베트남에서는 대형 상업시설이 문을 열었다. 한데 묶으면 사람이 머무는 환경의 질을 어떻게 높일지라는 공통 질문이 보인다.
자카르타, 집이 피난처가 될 때
detikProperti에 따르면 산림 화재로 생긴 연무가 자카르타에서 감지되기 시작했다. 시민들에게는 경계를 늦추지 말고 바깥 활동을 줄이며, 필요할 때는 호흡기용 마스크를 쓰라는 권고가 나왔다. 매체는 이 소식을 집에서 안전하게 지내는 방법이라는 관점에서 다뤘다. 바깥 공기가 나빠지면 결국 실내에 기댈 수밖에 없고, 그때 실내의 밀폐와 환기가 생활의 질을 좌우한다는 점을 다시 일깨운다.
튀르키예, 재료가 '행위'한다는 시선
Arkitera에 따르면 İTÜ 건축대학의 세미나 시리즈 architalkture가 2026년 10월 19일 월요일 저녁 İTÜ 타슈크실라(Taşkışla) 캠퍼스에서 'Material Acts(재료의 행위)'라는 제목의 세미나를 연다. 연사는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건축 연구자이자 큐레이터, 디자이너인 Jia Yi Gu다. 세부 강연 내용은 소개되지 않았지만, 제목에서 재료를 단순한 마감재가 아니라 공간의 성격을 만드는 능동적 요소로 보려는 시선을 읽을 수 있다.
쓰임 없던 땅이 공원이 되다
ArchDaily Brasil에 따르면 Paulo Merlini arquitetos는 곤도마르 도시공원(Parque Urbano de Gondomar) 프로젝트에서 S. 코스메 중심부의 약 20,000제곱미터 부지를 다뤘다. 그때까지 도시에서 특별한 용도 없이 남아 있던 땅에 넓은 녹지를 만들고, 레크리에이션과 여가 기능을 함께 넣는 것이 과제였다. 비어 있던 공간에 역할을 준다는 발상은 규모만 다를 뿐 집 안에서도 그대로 통한다.
베트남, 지방 도시의 복합 생활공간
Báo Xây dựng에 따르면 10월 18일 오전 베트남 타인호아에서 AEON MALL 타인호아가 공식 개장했다. 쇼핑, 식음, 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전문 매장 133곳이 들어섰고, 그중 77개 브랜드는 이 지역에 처음 진출했다. 여러 생활 기능을 한 공간에 모은 복합형 시설이 지방 도시에 들어선 사례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창호 틈새 점검: 미세먼지나 연무가 심한 날에 대비해 창틀 실리콘과 문풍지 상태를 살피고, 낡은 부분은 보수한다.
- 환기 계획 세우기: 바깥 공기 질을 확인한 뒤 환기 시간을 정하고, 환기장치가 있는 아파트라면 필터 교체 시기를 점검한다.
- 재료를 공간의 주인공으로: 벽과 바닥 마감을 고를 때 색만 보지 말고 질감, 촉감, 빛을 받았을 때의 모습까지 샘플로 비교한다.
- 자투리 공간에 역할 주기: 잘 쓰지 않던 베란다나 복도 끝에 화분과 작은 의자를 두어 쉼터로 바꿔 본다.
- 기능을 한 구역에 모으기: 수납, 작업, 휴식처럼 자주 쓰는 기능을 가까이 배치해 집 안 동선을 줄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