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해외 주거 소식은 두 갈래로 나뉜다. 하나는 집을 따뜻하고 깨끗한 에너지로 운영하도록 돕는 금융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도시를 벗어나 자연과 맞닿는 공간 이야기다. 영국과 브라질 소식을 함께 보면 집을 바라보는 시선이 설비와 자연 양쪽으로 넓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영국, 청정에너지 설치 대출의 첫 참여사 확정
영국 매체 Homebuilding & Renovating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가정에 청정에너지 설비를 설치하는 비용을 금융으로 돕는 '웜 홈스 대출 제도(Warm Homes Loan Scheme)'의 첫 제공 기관을 공식 발표했다. 여기에 합류한 곳은 금융 회사들과 일반 시중 은행들이다. 이 발표로 실제 자금 지원이 한 단계 더 가까워졌다.
자료에는 대출 한도나 금리, 참여 기관의 이름 같은 세부 내용은 나와 있지 않다. 다만 정부가 제도를 만들고 민간 금융사가 창구를 맡는 구조라는 점은 분명하다. 집을 고치는 일이 개인 취향을 넘어 에너지 전환이라는 공공 과제와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브라질, 도시를 떠난 휴식처 같은 집
ArchDaily Brasil에 따르면, 리카르두 구스망 건축사무소(Ricardo Gusmão Arquitetos)가 설계한 '하라스 라리사 주택'은 상파울루 인근 하라스 라리사 단지 안에 있다. 이 집은 도시에서 벗어난 휴식처로 기획됐으며, 시골 풍경과 직접 맞닿는 것을 핵심으로 삼았다.
이 사례는 집의 가치를 실내 마감보다 바깥 풍경과의 관계에서 찾는다. 이런 유형의 주택에서는 창의 위치와 외부 공간을 어떻게 배치해 풍경을 끌어들이는지가 설계의 중심이 되곤 한다.
두 나라의 차이와 공통점
영국 소식이 제도와 금융이라는 보이지 않는 기반을 다룬다면, 브라질 사례는 건축이라는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보여준다.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두 소식 모두 집을 단순히 머무는 곳이 아니라 사는 사람의 쾌적함과 주변 환경을 함께 고려하는 대상으로 본다. 에너지를 깨끗하게 쓰는 집과 자연을 가까이 두는 집은 결국 어떻게 더 건강하게 살 것인가라는 같은 질문으로 이어진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새는 열부터 막기: 창호 틈새나 현관문 아래처럼 열이 빠져나가는 곳을 문풍지와 실링으로 먼저 막으면 냉난방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 지원 제도 먼저 확인: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면 공사 전에 지자체나 공공기관의 지원 사업이 있는지 알아본다.
- 창을 풍경의 액자로: 창가에 키 큰 가구를 두지 않고 시야를 비워 두면 아파트에서도 바깥 풍경을 실내로 들일 수 있다.
- 자연 소재 들이기: 원목, 리넨, 화분처럼 자연에서 온 소재를 조금씩 더하면 도심 속 집에서도 휴식처 같은 분위기를 낼 수 있다.
- 발코니를 쉼터로: 작은 의자와 식물을 두어 바깥과 맞닿는 쉼 공간으로 꾸며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