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8일, 브라질·인도·멕시코의 인테리어 매체가 각각 다른 주제의 기사를 실었다. 재료를 바꾸는 법, 할머니 시절 텃밭 식물, 벽을 없앤 아파트로 주제는 다르지만 함께 읽으면 하나의 흐름이 보인다. 새것을 더하기보다 이미 있는 것을 다시 보고, 필요 없는 것은 덜어내는 방식이다.

브라질: 재료를 바꿀 때 따질 네 가지

브라질 매체 Viva Decora에 따르면, Dantas & Passos Arquitetura의 건축가 Danielle Dantas와 Paula Passos는 자재를 대체할 때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지 설명했다. 이들이 꼽은 기준은 미관, 내구성, 비용, 지속가능성이다. 처음 고른 마감재를 그대로 고집하지 않고, 같은 분위기를 내면서 더 튼튼하거나 부담이 적거나 환경에 덜 해로운 재료를 찾자는 이야기다. 겉모습만 보고 바꾸면 안 되고, 네 가지를 함께 비교해야 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인도: 쓸모 있는 식물의 귀환

Architectural Digest India에 따르면, 예전에 할머니들이 부엌 텃밭에서 기르던 익숙한 식물들이 인도 가정으로 돌아오고 있다. 이 기사는 집에서 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 7가지를 소개했다. 식물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장식 효과보다 일상에서의 쓸모, 그리고 가족의 생활 속에서 오래 이어져 온 자리 때문이라고 매체는 짚었다. 실내 식물이 보기 좋은 소품을 넘어 생활 도구로 다시 쓰이고 있는 셈이다.

멕시코: 벽을 걷어내 빛을 들이다

AD México y Latinoamérica는 면적 90㎡ 아파트의 리모델링 사례를 다뤘다. 이 집은 내부 벽을 없애 빛을 더 많이 들였고, 꾸밈을 줄인 있는 그대로의 재료와 오래된 목재 창호를 활용했다. 매체는 이 방식을 '유기적 미니멀리즘'으로 소개했다. 차갑고 텅 빈 미니멀리즘이 아니라, 자연 재료의 질감과 시간이 쌓인 요소를 남겨 따뜻함을 지키는 쪽이다.

세 나라의 공통점과 차이

브라질은 자재 선택의 기준을, 인도는 생활 속 식물을, 멕시코는 공간 구조를 다뤘다. 접근은 다르지만 세 기사 모두 보여주기보다 실제로 쓰기 좋은 집을 지향한다. 과하게 더하지 않고, 재료와 공간과 식물을 생활에 맞게 다시 고른다는 점이 이번 흐름의 공통분모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마감재를 고를 때 디자인 하나만 보지 말고 미관·내구성·비용·친환경성 네 가지를 표로 정리해 대체재와 비교해 본다.
  • 벽을 철거하기 전에는 내력벽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아파트는 관리사무소와 관련 규정부터 점검한다. 철거가 어렵다면 문을 떼거나 유리 칸막이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빛을 들일 수 있다.
  • 쓸 만한 기존 문틀·창호·원목 가구는 버리기보다 보수하고 다시 칠해 공간에 시간의 결을 남긴다.
  • 베란다나 주방 창가에 요리에 바로 쓸 수 있는 허브나 채소 화분을 두어 장식과 쓸모를 함께 챙긴다.
  • 나무·돌·면처럼 가공을 줄인 재료를 몇 가지로 제한해 쓰면 비워도 차갑지 않은 공간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