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같은 날 브라질과 멕시코, 인도의 인테리어 매체가 낸 기사에는 공통점이 있다. 가구를 들이기 전에 색과 표면부터 정해서 공간의 인상을 바꾸려 한다는 점이다. 세 나라가 각각 어디에 힘을 줬는지 차례로 살펴본다.
브라질: 침실에 보라색을 쓰다
브라질 매체 Viva Decora에 따르면 보라색 침실을 꾸밀 때는 이 색 안에서도 여러 톤을 골라 쓰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색과 짝을 지을지, 어떤 가구와 소품을 고를지에 따라 같은 보라색으로도 방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이 매체는 보라색을 주제로 한 아이디어 10가지를 소개하면서, 개성이 뚜렷한 방을 만드는 수단으로 이 색을 다뤘다. 무난한 흰 벽 대신 침실을 하나의 색으로 기억되게 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멕시코: 70㎡ 집을 색으로 넓히다
AD México y Latinoamérica에 따르면 70㎡ 규모의 작은 아파트에서는 색이 공간을 넓혀 보이게 하는 열쇠였다. 이 집은 파란색 바닥을 끊김 없이 이어 깔고, 여기에 색의 대비를 더해 공간이 흐르듯 이어지고 더 넓게 느껴지도록 했다. 바닥재를 방마다 바꾸지 않고 하나로 잇는 방식은 좁은 집에서 시선이 끊기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인도: 이음매 없는 돌 표면
Architectural Digest India에 따르면 La Neesh는 'Stonelite™'라는 이름으로 이음매 없는 석재 표면을 선보였다. 채석장에서 캐낸 돌이 아니라 제작 과정을 거친 돌로 정교한 마감을 낸다는 것이 핵심이다. 돌이 주는 고급스러운 질감은 그대로 살리면서 표면을 매끈하게 하나로 잇는 방향이다.
공통점과 차이
세 사례가 손댄 곳은 침실의 색, 집 전체의 바닥, 마감재의 표면으로 각기 다르다. 그러나 연속성과 일관성을 추구한다는 점은 같다. 멕시코의 이어 깐 바닥과 인도의 이음매 없는 돌 표면은 모두 끊김을 줄여 공간을 정돈되어 보이게 한다. 브라질은 한 가지 색을 여러 톤으로 풀어 방에 통일감을 준다. 결국 시선이 걸리는 경계를 줄이는 것이 이번 흐름의 핵심이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보라색처럼 강한 색은 벽 한 면이나 침구, 커튼에 먼저 써 본다. 진한 톤과 연한 톤을 섞으면 답답한 느낌이 줄어든다.
- 좁은 아파트라면 거실과 주방, 복도의 바닥재를 같은 재료와 색으로 맞춰 문턱과 경계를 줄인다.
- 바닥에 색을 넣기 어렵다면 러그나 매트를 같은 계열 색으로 이어 놓아 비슷한 연속 효과를 노린다.
- 주방 상판이나 욕실 벽은 줄눈과 이음매가 적은 큰 판재를 고르면 청소가 쉽고 공간도 깔끔해 보인다.
- 색을 정할 때는 바닥, 벽, 가구 순서로 기준 색을 하나 정한 뒤 대비색을 한두 가지만 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