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9일, 세 나라의 인테리어 매체가 서로 다른 주제를 다뤘다. 프랑스는 예술, 멕시코는 중세 고딕 건축, 미국은 모듈형 소파였다. 얼핏 보면 공통점이 없지만, 함께 놓고 보면 '집을 오래 곁에 두는 공간으로 다듬는다'는 흐름이 보인다.

프랑스: 한 해의 마지막 호를 예술에 바치다

AD 매거진 프랑스에 따르면, 이 잡지는 2026년 마지막 호의 중심 주제를 예술로 정했다. 새 호는 지금 가판대와 정기구독으로 구할 수 있고, 별책 부록 AD Carat이 함께 나온다. 매체는 지면 일부를 미리 보기로 공개했다. 인테리어 전문지가 연말호의 무게를 예술에 실었다는 점은 공간을 꾸미는 일과 작품을 고르고 거는 일이 갈수록 한 묶음으로 다뤄진다는 것을 보여 준다.

멕시코: 잊힌 고딕 건축가들을 다시 부르다

AD 멕시코·라틴아메리카에 따르면, 고딕 건축은 중세 건축의 모습을 크게 바꿨지만 이를 만든 사람들의 이름은 상당수 잊혔다. 매체는 고딕 양식을 빚어낸 핵심 건축가 10명을 소개했다. 새 유행보다 수백 년 된 양식의 뿌리를 짚는 이런 기획은 아치, 수직선, 빛처럼 오랫동안 검증된 공간 언어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다.

미국: 모듈형 소파를 직접 써 보고 평가하다

아파트먼트 테라피에 따르면, 편집팀은 가구 브랜드 Cozey의 소파를 모두 직접 테스트하고 점수를 매겼다. 매체가 꼽은 특징은 모듈형 구조, 튼튼함, 편하게 기대어 쉬기 좋다는 점이다. 제품별 점수나 세부 평가는 자료에 나오지 않는다. 다만 조각을 나눠 배치를 바꿀 수 있는 소파가 실사용 리뷰의 주요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세 흐름의 차이와 공통점

세 나라가 다룬 영역은 다르다. 프랑스는 감상하는 예술을, 멕시코는 건축의 역사를, 미국은 매일 앉는 가구의 실용성을 다뤘다. 그래도 셋 모두 유행을 빨리 소비하기보다 오래 곁에 둘 것을 고르는 쪽에 초점을 맞춘다. 작품은 한번 걸면 오래 보고, 고딕 건축은 수백 년을 버텼으며, 모듈 소파는 집이 바뀌어도 구성을 바꿔 계속 쓸 수 있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벽 한 면을 작품 자리로 정하기 거실이나 복도에서 눈길이 머무는 벽 한 면을 비워 두고 그림, 사진, 판화를 걸 자리로 정한다. 전월세라면 못 대신 액자 레일이나 이젤을 쓰거나 선반 위에 기대어 둔다.
  • 아치와 세로선 빌려 오기 아치형 거울, 문틀 몰딩, 세로로 긴 수납장처럼 수직선을 살리는 요소를 쓰면 천장이 낮은 아파트도 한결 높아 보인다.
  • 소파는 실측과 반입 경로부터 모듈형 소파를 고르기 전에 거실 폭, 현관과 엘리베이터 크기, 이사 뒤 다른 구조에서 다시 배치할 수 있는지를 먼저 확인한다.
  • 커버 세탁과 원단 내구성 확인 아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집이라면 커버를 벗겨 빨 수 있는지, 원단이 튼튼한지를 먼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