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쪽 끝 지역에서 목조건축을 넓히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러시아 건설 전문지 스트로이가제타(Строительная газета)에 따르면, 러시아 무르만스크주에서 CLT를 소재로 한 건축 프로젝트들이 추진된다. 이 소재로 어떤 건축이 가능한지를 널리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개발사와 건축학교의 협약
이 소식은 개발사 BN Group 홍보실이 스트로이가제타에 알린 것이다. BN Group은 건축학교 MARSH와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맺었고, 서명일은 2026년 10월 14일이다. MARSH는 창의산업 대학인 Universal University에 속한 학교다. 건물을 짓는 개발사와 설계 인력을 길러내는 교육기관이 손잡았다는 점에서, 이 협약은 실제 건물 공급과 설계 역량을 함께 키우는 구조로 볼 수 있다.
CLT가 주목받는 이유
CLT(교차 적층 목재)는 얇은 목재 판을 결 방향이 엇갈리도록 겹쳐 붙여 만든 두꺼운 패널이다. 일반 원목보다 형태가 안정적이어서 벽·바닥·지붕 같은 구조재로 쓰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혹독한 기후로 알려진 북극권, 즉 자폴랴리예(Заполярье) 지역을 무대로 한다. 그런 곳에서 목조건축의 가능성을 보여주겠다는 시도라는 점이 눈에 띈다.
다만 자료에는 아직 구체적인 건물 수나 용도, 일정, 규모가 나와 있지 않다. 지금 단계에서는 협약을 맺고 방향을 정한 수준으로 이해하는 것이 맞다.
건축계의 또 다른 움직임
같은 날 스트로이가제타는 모스크바 시추세프 건축박물관 소식도 전했다. 이 박물관은 개관 91주년을 맞아 「현대의 보관소. 21세기 건축을 박물관 컬렉션으로」라는 전시를 열었다. 이 전시를 시작으로 의미 있는 현대 건축물을 체계적으로 골라 연구하고 목록화하는 장기 프로그램도 출발했다. 새 소재로 건물을 짓는 시도와 현대 건축을 기록하는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 건축계가 지금의 건축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목재는 습도 관리부터: 원목이나 집성목 마감재는 습도에 따라 수축하고 팽창한다. 시공 전 자재를 실내에 며칠 두어 환경에 적응시키는 것이 좋다.
- 결 방향을 보고 고르기: 선반이나 상판처럼 휘기 쉬운 곳에는 여러 겹을 엇갈려 붙인 합판이나 집성 판재가 단일 원목보다 뒤틀림에 강하다.
- 친환경 등급 확인: 목재 패널은 접착제를 쓰므로 실내용이라면 포름알데히드 방출 등급을 꼭 확인한다.
- 결로가 생기는 벽은 피하기: 아파트 외벽 쪽이나 북향 벽에 목재 마감을 할 때는 단열과 환기를 먼저 점검해야 곰팡이를 막을 수 있다.
- 부분 적용으로 시작: 거실 한쪽 벽이나 천장 일부처럼 작은 면적에 목재를 써 보면,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따뜻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