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를 바꿀 때는 프레임 소재나 색상을 먼저 보게 되지만, 집의 단열과 방음, 방범 수준을 실제로 정하는 것은 유리다. 이탈리아 부동산 매체 idealista/news는 25일 창호 유리 고르는 기준을 정리하면서 쾌적함, 에너지 절약, 안전을 함께 따져야 한다고 했다.
복층·삼중 유리와 아르곤 가스가 기본
idealista/news에 따르면 지금 표준으로 통하는 것은 유리 두 장이나 세 장 사이에 아르곤 가스를 채운 복층·삼중 유리다. 여기에 어떤 코팅을 더하느냐에 따라 성격이 달라진다. 저방사(로이) 유리는 겨울에 실내 열이 빠져나가지 않게 붙잡고, 선택 투과 유리는 여름 햇볕 때문에 실내가 과열되는 것을 줄인다. 같은 복층 유리라도 집의 방향과 계절별 고민에 맞춰 코팅을 골라야 한다는 뜻이다.
소음과 안전은 유리 구성으로 대응
매체는 방음 성능을 높이는 방법으로 두께가 서로 다른 판유리를 조합하거나 소리를 흡수하는 중간막을 넣는 방식을 소개했다. 안전 측면에서는 강화유리와 접합유리가 각기 다른 요구를 맡으며, 방범 등급은 UNI EN 356 규격을 기준으로 따진다고 설명했다.
비교할 때 볼 수치
- Ug: 유리 자체의 열관류율
- Uw: 프레임을 포함한 창 전체의 열관류율
- 태양열 취득률(fattore solare): 햇볕의 열이 실내로 얼마나 들어오는지
- 가시광선 투과율: 빛이 얼마나 밝게 들어오는지
- Rw: 차음 성능 지수
매체는 좋은 유리를 골라도 시공이 부실하면 성능을 제대로 내지 못한다며, 전문적인 시공이 자재만큼 결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왜 중요한가
냉난방비가 오르고 층간·도로 소음 민원이 늘면서 창호는 리모델링에서 효과를 크게 체감하는 항목이 됐다. 이번 정리는 유리를 '두께'만으로 보지 말고 코팅, 가스, 판유리 조합, 안전 등급, 시공까지 하나의 묶음으로 따져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창호 견적서에서 유리가 몇 장인지, 각 두께와 공기층 구성, 가스를 넣었는지, 로이 코팅이 있는지를 항목별로 적어 달라고 요청한다.
- 남향·서향 거실처럼 여름에 쉽게 더워지는 공간은 차열 성능을, 북향 방이나 겨울철 결로가 잦은 곳은 단열 성능을 먼저 본다.
- 도로나 철길 쪽 세대라면 두께가 다른 유리 조합이나 접합유리를 선택할 수 있는지 시공업체에 물어본다.
- 창세트에 붙은 에너지소비효율등급 라벨과 성능 수치를 확인해 업체별 제품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한다.
- 창을 통째로 바꾸기 어렵다면 창틀 실리콘 보수, 문풍지 같은 틈새 보강부터 셀프로 해 두는 것도 체감 효과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