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건설 전문지 바오쩌이증(Báo Xây dựng)에 따르면, 베트남 도로 당국인 도로국이 저이저이~떤푸 고속도로 1단계 구간 투자자에게 세부 공정 계획을 다시 세우라고 요구했다. 공사가 계획보다 크게 늦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부지는 92% 확보, 시공은 5.2%
보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부지 인도율이 92%에 이르렀다. 공사할 땅은 대부분 확보됐다는 뜻이다. 그런데 실제 시공 실적은 계약금액 기준으로 약 5.2%에 그쳤다. 부지 확보는 거의 끝났지만 현장 공사는 이제 막 시작한 수준이라는 얘기다.
대형 인프라 사업에서는 보통 토지 보상과 부지 인도가 가장 큰 지연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사례는 그 단계를 상당 부분 넘겼는데도 시공이 따라오지 못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도로국은 투자자에게 공정을 세부 단위로 다시 짜고 서둘러 속도를 높이라고 주문했다.
왜 중요한가
이 사례는 준비 단계의 진척률과 실제 시공 진척률이 크게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부지 확보율만 보면 사업이 순조로워 보이지만, 계약금액 대비 실적을 따져 보면 사정이 전혀 다르다. 발주처나 감독 기관이 어떤 지표로 진행 상황을 보느냐에 따라 문제를 일찍 찾을 수도, 놓칠 수도 있다.
같은 매체는 베트남 건설부가 의무 도선 구역의 도선 서비스 사업자를 국가가 정관 자본금 100%를 보유한 기업으로 한정하자고 제안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건설부는 이를 통해 자원 배분 능력을 높이고 안전을 지키며 해상 운항이 끊기지 않게 하겠다는 입장이다. 두 소식 모두 대형 기반시설을 정부가 더 직접 관리하려는 흐름으로 볼 수 있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규모는 전혀 다르지만, 일정이 늘어지기 쉬운 집 리모델링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교훈이다.
- 준비와 시공을 나눠서 점검하기: 자재 주문, 업체 계약, 관리사무소 신고 같은 준비가 끝났다고 공사가 진행된 것은 아닙니다. 철거, 설비, 마감 등 실제 작업 단계별로 진척을 따로 확인하세요.
- 공정표를 공정별로 쪼개기: '욕실 공사 1주'처럼 뭉뚱그리지 말고 철거, 방수, 타일, 도기 설치처럼 작게 나눠 날짜를 정하면 어디서 늦어지는지 금방 보입니다.
- 대금 지급을 진척과 연동하기: 계약할 때 중도금을 특정 공정 완료 시점에 맞춰 두면 일정 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 늦어지면 일정을 다시 짜기: 한 공정이 밀리면 뒤 공정이 줄줄이 밀립니다. 지연이 확인되면 바로 업체와 남은 일정을 다시 맞추세요. 공동주택은 소음 작업 허용 시간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