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건설 전문지 건설통신신문 디지털(建設通信新聞 Digital)에 따르면, 10월 26일 일본 건설업계에서 성격이 다른 소식 세 건이 전해졌다. 대형 데이터센터 공사, 방위 관련 시설의 설계 협력 계약, 호우 재해 조사 결과를 공유하는 일정이다. 모두 공공·산업 분야의 이야기지만, 일본에서 지금 어떤 건물을 짓고 어떤 위험에 대비하는지를 보여 준다는 점에서 함께 볼 만하다.

도쿄 고다이라시, 4.1만㎡ 규모 데이터센터 시공 중

특정목적회사(SPC) DigitalLand IV Japan이 도쿄도 고다이라시에 계획한 데이터센터 신축 공사가 나카노후도(ナカノフドー)의 시공으로 진행되고 있다. 보도 제목에 따르면 규모는 4.1만㎡이며, 시설 이름은 아직 가칭으로 소개됐다.

데이터센터는 서버를 쉬지 않고 돌리는 시설이어서 전력과 냉각 설비가 핵심이다. 도심 업무지구가 아니라 도쿄 외곽의 주거 도시에 이런 대형 시설이 들어선다는 점에서, 디지털 인프라가 생활권 가까이 자리 잡는 사례로 볼 수 있다.

홋카이도방위국, 가지마 JV와 기술협력 계약

홋카이도방위국은 '히가시치토세(8) 시설 최적화 종합설계'와 관련한 기술협력 업무를 공모형 프로포절 방식으로 발주했고, 가지마(鹿島)가 참여한 공동기업체(JV)와 계약했다. 공모형 프로포절은 가격만 보지 않고 기술 제안 내용까지 평가해 계약 상대를 고르는 방식이다. 기존 시설을 재정비하는 '최적화' 설계 단계에서 건설사의 기술 협력을 받는다는 점이 눈에 띈다.

토목학회, 11월 12일 지바 호우 피해 조사 속보회

일본 토목학회 수공학위원회 산하 수해대책소위원회가 꾸린 '2026년 지바현 등 호우재해 조사단'은 11월 12일 조사 속보회를 연다. 지바현 일대 호우 피해를 조사한 결과를 빠르게 공유하는 자리다. 구체적인 피해 양상과 분석 내용은 이 속보회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왜 주목할 만한가

세 소식은 각각 산업 시설, 공공 시설, 재해 대응을 다루지만, 건물이 감당해야 할 조건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어진다. 전력과 냉방을 많이 쓰는 시설이 생활권으로 들어오고, 기존 시설은 재정비 대상이 되며, 집중호우는 전문 조사단이 꾸려질 만큼 중요한 재해가 됐다. 개인 주택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호우 피해 조사 결과는 집의 배수와 방수를 다시 점검할 때 참고하기 좋은 자료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장마나 태풍이 오기 전에 발코니 배수구와 실외기실 바닥 배수구에 쌓인 낙엽·먼지를 치워 물이 고이지 않게 한다.
  • 저층 세대나 단독주택이라면 현관문과 창호 아래쪽 실리콘 실링이 갈라지거나 들뜬 곳이 없는지 살피고, 문제가 있으면 다시 시공한다.
  • 바닥 가까이에 있는 멀티탭은 가구 옆면이나 벽에 고정해 높이고, 물이 들어올 수 있는 공간에는 전기 기기를 바닥에 직접 두지 않는다.
  • 공유기나 재택근무용 컴퓨터처럼 늘 켜 두는 기기는 막힌 수납장 안보다 통풍이 되는 곳에 두어 열이 쌓이지 않게 한다.
  • 지하 창고나 반지하 공간에는 습기에 약한 종이 상자 대신 밀폐형 수납함을 쓰고, 선반을 이용해 바닥에서 띄워 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