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건설 전문 매체 바오쑤엔중(Báo Xây dựng)이 10월 29일 전한 소식에 따르면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 상품 가격 상승폭을 최대 23%로 내다봤다. 같은 날 이 매체는 베트남 최대 경제도시인 호찌민시가 2075년까지 내다본 초대도시 발전 경로를 정리했다고도 보도했다. 두 소식 모두 집을 짓고 고치는 데 드는 비용, 그리고 도시가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 갈지와 이어지는 이야기다.
세계은행 "2026년 상품 가격 최대 23% 상승"
보도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2026년 한 해 동안 세계 상품 가격이 23%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계은행이 꼽은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 에너지 가격의 큰 폭 상승
- 중동 분쟁으로 인한 화물 운송 차질
- 흑해를 거치는 곡물 운송 문제
- 금에 대한 높은 수요
이번 전망은 건축 자재만 따로 짚은 것은 아니다. 다만 자재는 만들 때 에너지를 쓰고, 만든 뒤에는 운송을 거쳐야 한다. 에너지값과 물류 여건이 함께 흔들리면 그 부담이 자재 가격과 공사비로 넘어올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집수리나 리모델링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눈여겨볼 지표다.
호찌민시, 2030·2045·2075 3단계 로드맵
같은 매체에 따르면 호찌민시는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2030년, 2045년, 2075년 세 시점으로 나눠 제시했다. 단계를 하나씩 밟으며 지역 안에서 도시의 위상을 끌어올리고, 최종적으로는 스마트하고 현대적이며 여러 분야가 고르게 발전한 세계적 도시가 되겠다는 구상이다.
약 50년을 내다보는 장기 계획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빠르게 커지는 아시아 대도시들이 주거·교통·기반시설을 어떤 순서로 정비해 가는지 보여 주는 사례로, 도시 성장과 주거 환경이 함께 움직인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 준다.
왜 중요한가
원자재 가격 전망은 당장의 공사 예산과 맞닿아 있고, 도시 발전 로드맵은 앞으로의 주거 수요와 생활 방식을 가늠하게 해 준다. 직접 집을 고치는 독자에게는 비용 변동에 대비하는 습관과 길게 보고 계획하는 태도가 둘 다 필요하다는 점을 일깨운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견적은 유효기간을 확인한다: 자재 가격이 흔들리는 시기에는 견적서에 적힌 유효기간과 가격 변동 조건을 미리 확인해 두는 편이 안전하다.
- 예비비를 넉넉히 잡는다: 셀프 인테리어 예산을 짤 때 자재비가 오를 경우를 대비해 일정 비율의 여유 자금을 따로 떼어 둔다.
- 공사 범위에 우선순위를 둔다: 누수·단열·배관처럼 꼭 필요한 공정을 먼저 하고, 마감 교체처럼 미뤄도 되는 작업은 단계별로 나눈다.
- 실측 후 필요한 양만 구매한다: 정확히 실측해 남는 자재를 줄이면 가격이 오를 때 손실도 함께 줄어든다.
- 장기 계획을 세운다: 도시 계획처럼 우리 집도 5년, 10년 단위로 손볼 곳을 정리해 두면 급하게 공사하느라 비싼 값을 치르는 일을 피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