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부의 대표 도시 다낭이 장애인의 공공시설 이용 환경을 단계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베트남 건설 전문지 바오쏘이중(Báo Xây dựng)에 따르면 다낭시는 2032년까지 지역 내 장애인이 새로 짓는 필수 공공시설과 대중교통 수단의 100%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무엇이 발표됐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목표의 대상은 신규로 건설되는 필수 공공 건축물과 공공 교통수단이다. 다낭시는 이를 통해 도시 기반 시설을 차근차근 보완하고,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평등하게 도시를 이용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목표 시점은 2032년으로, 약 6년에 걸친 중기 과제다.
눈여겨볼 점은 적용 범위를 '새로 짓는' 시설로 명시했다는 것이다. 이미 지어진 건물을 고치는 것보다 설계 단계에서 접근성을 반영하는 편이 비용과 공사 부담이 훨씬 적다는 점에서, 신축부터 기준을 확실히 잡겠다는 현실적인 접근으로 읽힌다.
왜 중요한가
접근성은 흔히 장애인만을 위한 배려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유모차를 끄는 부모, 무거운 짐을 든 사람, 일시적으로 다친 사람, 고령자까지 모두에게 이로운 설계다. 이른바 유니버설 디자인 또는 무장애(배리어프리) 설계라 불리는 개념이다. 도시 차원에서 이런 목표를 수치로 못 박는 것은 접근성이 선택 사항이 아니라 건축의 기본 요건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음을 보여 준다.
공공 건축에서 정착된 기준은 시간이 지나며 민간 주택과 실내 설계에도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한국에서도 '오래 살 수 있는 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이번 소식은 집을 고치려는 독자에게도 참고할 만한 흐름이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문턱부터 점검하기: 욕실·발코니·현관의 높은 턱은 걸려 넘어지기 쉽다. 리모델링 때 단차를 줄이거나 완만한 경사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자.
- 문 폭과 문 종류: 여닫이문은 휠체어나 보행 보조기 사용 시 불편할 수 있다. 공간이 허락하면 미닫이문으로 바꾸고 통로 폭을 넉넉히 확보하는 것이 좋다.
- 욕실 안전 손잡이: 변기와 샤워 공간 옆에 손잡이를 다는 것만으로도 미끄럼 사고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설치 전 벽체가 하중을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하자.
- 손이 닿는 높이의 수납과 스위치: 자주 쓰는 물건은 허리에서 어깨 사이 높이에 두고, 조명 스위치도 누구나 쉽게 누를 수 있는 위치를 고려한다.
- 미끄럼 방지 바닥과 밝은 조명: 물이 닿는 곳은 미끄럼에 강한 마감재를 고르고, 복도와 현관에는 야간에도 동선이 보이도록 조명을 보강하면 가족 모두가 안전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