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서로 다른 두 나라에서 집과 관련된 소식이 나왔다. 하나는 인도네시아의 한 축구 선수가 자기 집을 고친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한국의 한 노후 아파트 정비사업이 진행된 소식이다. 규모도 성격도 다르지만, 둘을 함께 보면 집을 고칠 때 무엇을 기준으로 삼는지가 드러난다.
인도네시아: 시원하고 깨끗한 집
인도네시아 부동산 매체 detikProperti에 따르면, 페르시브(Persib) 소속 미드필더 톰 하예(Thom Haye)는 반둥에 있는 집을 리모델링하면서 청결과 모던한 디자인에 무게를 뒀다. 이 매체는 그가 바라는 집의 조건 가운데 하나로 "네덜란드처럼 시원한 집"을 꼽았다고 전했다.
더운 기후에서 사는 사람이 서늘한 실내를 원한다는 점은 이해하기 쉽다. 다만 이 사례에서 눈여겨볼 점은 집의 기준을 화려한 장식보다 체감 쾌적함과 관리하기 쉬운 깨끗함에 두었다는 것이다. 익숙한 생활 감각을 새 집에 옮겨 오려는 태도로도 읽힌다.
한국: 정비사업에서 소방설계 분야 선정
국내에서는 하우징헤럴드에 따르면 덕진거성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소방 성능위주설계, 소방설계, 인증, 토목 분야의 업체 선정을 마쳤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규모가 작은 노후 주거지를 다시 정비하는 방식이다. 이번 소식은 화재 안전과 토목처럼 겉으로 잘 보이지 않는 분야를 사업 과정에서 따로 챙긴다는 점을 보여 준다.
두 흐름에서 보이는 공통점
개인 리모델링은 시원함, 깨끗함, 디자인처럼 매일 느끼는 쾌적함을 앞세운다. 단지 정비는 소방, 인증, 토목처럼 눈에 띄지 않는 안전과 기반을 먼저 다진다. 출발점은 다르지만 둘 다 오래 편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집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는 같다. 셀프 인테리어를 할 때도 보이는 마감과 보이지 않는 기본기를 함께 챙겨야 하는 이유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맞통풍 길 만들기: 여름 더위를 줄이려면 마주 보는 창 사이에 큰 가구를 두지 말고 바람길을 비워 두는 것이 기본이다.
- 햇빛 가리기: 볕이 강한 창에는 암막이나 차열 기능이 있는 커튼, 블라인드를 달면 실내 온도 상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 청소하기 쉬운 구성: 바닥에 놓는 물건을 줄이고 수납을 닫힌 형태로 정리하면 깨끗한 모던 분위기를 유지하기 쉽다.
- 화재 안전 점검: 공사 전후로 화재감지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소화기 위치를 가족 모두가 알 수 있게 해 둔다.
- 대피 공간 비우기: 아파트의 경량칸막이나 대피 공간, 현관 방화문 앞은 수납 공간으로 쓰지 말고 비워 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