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해외 인테리어 매체에는 서로 다른 세 가지 소식이 올라왔다. 미국에서는 좁은 집의 배치를 다시 짰고, 브라질에서는 수영장 둘레를 식물로 감쌌으며, 이탈리아에서는 여러 기능을 하나로 합친 야외 조명이 나왔다. 무대는 실내, 정원, 조명으로 제각각이지만 세 소식에는 공통된 질문이 있다. 이미 있는 공간을 어떻게 더 쓸모 있게 만들까, 그리고 무엇을 덜어낼까 하는 질문이다.
미국: 배치만 바꿔 방을 늘리다
Apartment Therapy에 따르면 뉴욕의 비좁은 집에서 한 디자이너가 레이아웃을 바꾸는 방법으로 새로운 방 두 개를 만들어 냈다. 매체는 이 사례를 보고 나면 자기 집 공간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시공했는지는 공개된 요약에 나오지 않는다. 다만 면적을 늘리지 않고도 동선과 구획을 새로 짜면 쓸 수 있는 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게 보여 준다.
브라질: 수영장 주변을 초록으로 두르다
브라질 매체 Viva Decora에 따르면 봄·여름철을 맞아 초록 식물로 둘러싼 수영장이 주목받고 있다. 조경 사무소 Depieri Paisagismo의 조경가들은 수영장 주변 식재를 계획할 때 세 가지를 먼저 보라고 권한다. 더위를 덜어 주는 열 쾌적성, 시선을 막는 프라이버시, 그리고 건축물과의 조화다. 이들은 알맞은 수종을 추천하면서 아늑한 정원을 꾸미는 방법도 함께 소개했다. 식물을 장식으로만 보지 않고 그늘과 가림막 역할을 하는 기능 요소로 다룬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탈리아: 조명 하나에 여러 기능을
이탈리아 매체 Living(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디자이너 Franck Franjou가 건축 조명 브랜드 Castaldi와 함께 2026년 신제품 야외 조명 La Capsule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여러 가지 조명 기능을 한 몸체에 모았다. 이렇게 하면 설치할 기구 수가 줄고, 시각적으로 어수선한 느낌과 유지보수 부담도 함께 줄어든다는 것이 개발 취지다. 작고 기능이 많은 하나로 여러 개를 대신한다는 생각이다.
세 나라의 공통점과 차이
미국은 실내 구획, 브라질은 외부 식재, 이탈리아는 조명 기구로 각자 다른 영역을 다룬다. 그래도 세 사례 모두 물건이나 면적을 더하기보다 이미 있는 것을 다시 짜서 효율을 높인다는 방향은 같다. 또 각 나라 생활환경도 드러난다. 대도시의 좁은 집, 더운 계절의 야외 생활, 정돈된 외관을 중시하는 디자인 문화가 각각 배경에 있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벽을 허물기 전에 배치부터: 가구 방향과 수납장 위치만 바꿔도 거실 한쪽에 작업 공간이나 아이 공간을 따로 만들 수 있다.
- 가벽 대신 가구로 나누기: 키 낮은 수납장이나 커튼으로 공간을 나누면 빛과 통풍을 유지하면서 용도를 구분할 수 있다.
- 발코니 식물은 기능까지 생각하기: 햇빛을 가리고 맞은편 시선을 막는 위치에 화분을 두면 여름철 쾌적성과 사생활 보호에 도움이 된다.
- 조명은 개수보다 역할로: 발코니나 현관 조명을 여러 개 다는 대신,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조명 하나로 정리하면 덜 복잡해 보이고 관리도 쉽다.
- 외관과의 조화 확인하기: 식물이나 조명을 고를 때 집 마감재 색과 어울리는지 먼저 살피면 전체 분위기가 안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