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인도, 일본, 프랑스의 인테리어 매체가 각각 글을 냈다. 하나는 실내 식물, 하나는 접이식 의자, 하나는 크리스마스트리를 다뤄 주제는 서로 달랐다. 그래도 나란히 놓고 보면 공통된 질문이 하나 보인다. 집 안에 무엇을 들이고, 어떤 기준으로 고를 것인가 하는 문제다.
인도: 식물도 기운을 따져 고른다
Architectural Digest India에 따르면 인도의 전통 공간 원리인 바스투(Vastu)는 집 안에 두지 말아야 할 식물 7가지를 꼽는다. 매체는 이 식물들이 부정적인 기운을 불러 집의 조화를 흐트러뜨릴 수 있다는 관점과 그렇게 보는 이유를 함께 소개했다. 식물을 장식품이나 초록 포인트로만 보지 않고, 집 전체의 분위기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본다는 점이 눈에 띈다. 과학적 판정이라기보다 생활 문화 속에서 공간을 해석하는 한 방식으로 읽으면 된다.
일본: 펼쳤다 접는 야외 의자
Casa BRUTUS에 따르면 Jasper Morrison Shop과 HAY가 함께 만든 야외용 접이식 의자가 이 매체의 인기 연재인 「10선」 시리즈에 소개됐다. 이 시리즈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공들여 만든 물건을 날마다 하나씩 보여 주는 기획이다. 접이식 야외 의자는 필요할 때 펼치고 쓰지 않을 때 치워 둘 수 있어, 바깥 공간이 넓지 않은 집에서도 쓰임새를 찾기 쉬운 가구다.
프랑스: 남과 다른 크리스마스트리
AD Magazine France에 따르면 뻔한 방식에서 벗어나 트리를 꾸미는 아이디어 9가지가 제시됐다. 핵심은 레트로풍 장식과 디자인 오브제, 예상하지 못한 재치 있는 소품을 섞는 것이다. 연말 분위기는 그대로 살리면서 집주인의 취향이 드러나는 트리를 만들자는 제안이다.
차이와 공통점
기준은 나라마다 다르다. 인도는 전통적 공간관에 따라 들이지 말아야 할 것을 먼저 가리고, 일본은 잘 만든 물건 하나를 골라 소개하며, 프랑스는 계절 장식으로 개성을 표현하는 데 무게를 둔다. 하지만 세 글 모두 큰 공사보다 작은 물건 하나를 고르는 일이 집의 인상을 바꾼다고 본다는 점에서 같다. 많이 채우기보다 기준을 세워 고르는 쪽으로 관심이 옮겨 가고 있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실내 식물은 우리 집의 채광, 통풍, 관리 여건부터 확인하고 고른다. 반려동물이나 어린아이가 있다면 잎이나 줄기를 만져도 안전한지도 따져 본다.
- 발코니나 작은 테라스에는 접이식 의자처럼 쓰지 않을 때 접어서 보관할 수 있는 가구를 두면 좁은 공간도 넉넉하게 쓸 수 있다.
- 연말 장식은 전부 새로 사기보다 집에 있는 오래된 소품이나 빈티지 물건을 섞어 우리 집만의 분위기를 낸다.
- 물건을 새로 들이기 전에 어디에 둘지, 계절이 지나면 어디에 보관할지를 먼저 정한다.
- 트리에 조명 장식을 달 때는 멀티탭 하나에 전기 제품이 몰리지 않게 하고, 외출하거나 잠들기 전에는 전원을 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