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과 밖을 나누는 선을 어디에 그을지는 주택 설계에서 오래된 질문이다. 이번 주 해외 자료에서는 이 경계를 일부러 흐리게 만든 주택 사례가 눈에 띄었다. 같은 시기 동남아에서는 건설 경기와 맞닿은 거시경제 목표도 나왔다. 두 소식을 차례로 정리한다.

방과 방 사이를 반쯤 열린 복도로 잇다

건축 전문 매체 ArchDaily 중국판에 따르면, 설계사무소 Apiacás Arquitetos가 맡은 이 주택은 평평하고 넓은 대지에 지어졌다. 설계 조건은 건축면적을 최대 250제곱미터로 맞추는 것이었다. 땅은 넉넉한데 집 크기에는 한도가 있으니, 면적을 어떻게 나눌지가 핵심 과제가 됐다.

설계팀이 내놓은 답은 지붕이 있는 실내와 바깥 마당이 맞닿는 부분을 최대한 넓히는 것이었다. 방과 방을 오가는 길을 닫힌 복도로 만들지 않고 지붕은 덮되 양옆은 터 둔 긴 통로로 꾸몄다. 이 통로에는 창틀도 벽도 없다. 방에서 방으로 걸어가는 동안 바람과 빛, 마당 풍경을 그대로 마주하는 구조다.

매체는 이 배치가 사무소가 앞서 진행한 다른 주택에서 쌓은 경험을 이어받았다고 전했다. 한 번 시도하고 끝난 실험이 아니라, 실내 생활을 바깥까지 넓히는 방식을 여러 집에 걸쳐 다듬어 온 셈이다.

읽어 볼 점

  • 복도를 단순히 지나가는 길로 보지 않고 머물며 바깥을 느끼는 공간으로 본다.
  • 면적 한도가 있으면 실내를 늘리기보다 지붕 아래 반외부 공간을 키워 체감 공간을 넓힌다.

베트남, 성장 목표 10%를 다시 강조하다

베트남 건설 전문지 Báo Xây dựng에 따르면, 응우옌 반 탕 부총리는 2026년 GDP 성장률 10% 목표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부는 생산과 사업 현장의 걸림돌을 없애는 데 힘을 모으고, 공공투자 집행을 앞당기며, 물가를 잡기 위한 대책을 함께 펴겠다고 했다. 부총리는 이 목표가 쉽지는 않지만 불가능하지도 않다고 평가했다.

건설 매체가 이 발언을 크게 다룬 것은 공공투자 집행 속도가 건설 현장의 일감과 바로 이어지기 때문으로 읽힌다. 다만 이번 자료에는 주택이나 인테리어 시장에 관한 구체적인 수치가 없으므로 해석은 거시적인 흐름에서 멈춘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발코니를 무조건 확장하기보다 화분과 낮은 의자를 둔 반외부 공간으로 남겨 두면 실내가 바깥까지 이어지는 느낌을 줄 수 있다.
  • 방과 방 사이 복도나 현관 통로에 작은 벤치나 선반을 두어, 지나가기만 하는 곳을 잠시 머무는 곳으로 바꿔 본다.
  • 창가에는 키 낮은 가구를 놓아 시선이 밖으로 막힘없이 빠지게 하면 같은 면적도 더 넓어 보인다.
  • 거실과 발코니 바닥의 색과 톤을 비슷하게 맞추면 공간이 이어져 보인다. 확장 공사를 할 때는 단열과 결로 대책, 관리규약을 먼저 확인한다.
  • 큰 공사는 자재비와 인건비가 변할 수 있으므로 예산에 여유를 두고 단계별로 계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