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시에서 바닷물 수위가 크게 오르는 만조가 겹치면서 시내 도로 여러 곳이 물에 잠겼다. 베트남 건설 전문 매체 Báo Xây dựng에 따르면 이번 침수로 출근하는 시민과 등교하는 학생들이 이동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출근길과 등굣길 동시에 막혀
보도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피해는 이동이었다. 아침 시간대에 도로가 잠기자 직장인과 학생이 동시에 발이 묶였다. 도로 침수는 차량 통행만 막는 데 그치지 않는다. 걸어서 다니는 사람에게는 오염된 물을 헤치고 지나가야 하는 부담이 생기고, 길가 주택과 상점은 물이 문턱을 넘지 않을지 신경 써야 한다.
몇 년째 같은 곳이 잠긴다
더 큰 문제는 이번 일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같은 매체는 일부 지역의 침수가 여러 해 동안 반복되고 있고, 그 때문에 주민들의 일상과 장사에도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 번 겪고 지나가는 재해와 달리, 반복되는 침수는 집을 쓰는 방식 자체를 바꿔 놓는다. 습기에 강한 마감재를 고르고, 귀중품과 전기 설비를 높은 곳에 두며, 물이 빠진 뒤 청소와 건조까지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왜 주목해야 하나
호찌민 사례는 도시 기반시설의 한계가 결국 개별 가정의 부담으로 돌아온다는 점을 보여준다. 배수 대책이 마련되기 전까지 주민은 스스로 집을 지켜야 한다. 한국도 여름철 집중호우 때 저지대 주택과 반지하 세대가 침수 피해를 입는 일이 낯설지 않은 만큼, 남의 일로만 볼 수 없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현관·출입구 높이 점검: 저층이나 반지하라면 문턱 높이를 확인하고, 장마 전에 탈착식 물막이판을 둘 수 있는지 살펴본다.
- 배수구 역류 대비: 욕실·베란다 배수구 주변의 이물질을 미리 치우고, 폭우 때 하수가 역류하는 일이 있었다면 역류 방지 부품 설치를 고려한다.
- 바닥재는 물에 강한 쪽으로: 침수나 습기가 걱정되는 공간에는 원목 마루보다 타일처럼 물에 강한 마감을 우선 검토한다.
- 전기는 바닥에서 띄우기: 멀티탭과 공유기 같은 전기 기기를 바닥에 두지 말고 선반이나 벽에 고정한다.
- 실리콘·코킹 상태 확인: 창틀과 욕실 이음새의 실리콘이 갈라졌다면 우기 전에 다시 시공해 물이 새어 드는 길을 막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