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부동산 매체 realestate.com.au에 따르면, 2026년 10월 29일 발표된 올해 호주 전국 건축상(National Architecture Awards)에서 남호주(SA)의 한 센터가 상 3개를 받았다. 이 매체는 이번 결과로 이 건물이 올해 호주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프로젝트가 됐다고 전했다. 같은 날 이 매체는 골드코스트의 화려한 수변 주택이 경매에 나왔다는 소식도 함께 실었다. 하나는 땅을 되살린 공공 건축, 다른 하나는 집 전체를 고급 브랜드로 꾸민 개인 주택으로, 성격이 정반대인 두 소식이다.

훼손됐던 땅에 들어선 센터, 3관왕

보도에 따르면 수상작은 한때 훼손됐던 부지에 세워진 센터로, 혁신적이고 대담한 설계라는 평가를 받았다. 자료에는 센터의 정확한 이름이나 용도, 설계사, 부문별 수상 내역이 나오지 않는다. 다만 한 해 전국 건축상에서 상 3개를 한 프로젝트가 가져갔다는 점은 심사위원들이 이 건물을 여러 측면에서 높게 평가했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다.

이 소식이 의미 있는 이유는 부지에 있다. 새 땅을 개발하는 대신 쓸모를 잃은 땅을 다시 쓰는 방식이 국가 단위 건축상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기존 환경을 어떻게 되살리느냐가 디자인 평가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다.

골드코스트, 베르사체와 24K 금으로 꾸민 집

같은 매체에 따르면 골드코스트에서 미용 클리닉을 운영하는 지지 엘렌(Gigi L’Wren)이 자신의 수변 주택을 경매에 내놓았다. 이 집은 내부 전체를 베르사체 제품과 24캐럿 금으로 꾸민 것으로 알려졌고, 매체는 이를 두고 ‘아주 골드코스트다운(Very GC)’ 집이라고 표현했다. 경매 일정과 예상 가격 등은 자료에 나오지 않는다.

이 집은 한 가지 스타일을 집 전체에 끝까지 적용한 극단적인 사례다. 개성은 확실하지만, 이렇게 취향이 강한 집은 매각할 때 원하는 구매자층이 좁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인테리어와 집값의 관계를 생각해 보게 한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있는 것을 살리는 리모델링: 전부 철거하기보다 상태가 괜찮은 문틀, 붙박이장, 바닥을 남기고 고쳐 쓰면 비용과 폐기물을 함께 줄일 수 있다.
  • 포인트는 한두 곳만: 금색 같은 화려한 마감은 수전, 손잡이, 조명처럼 작은 요소에만 써야 질리지 않고 나중에 바꾸기도 쉽다.
  • 매도·전세를 고려한 기본 마감: 벽과 바닥은 무난한 색으로 두고, 개성은 가구와 패브릭처럼 옮길 수 있는 것으로 표현하는 편이 유리하다.
  • 스타일 통일은 기준 정하기부터: 집 전체 분위기를 맞추고 싶다면 메인 색 하나, 보조 색 하나, 금속 마감 하나를 먼저 정해 두면 실패가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