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건설 전문 매체 Báo Xây dựng에 따르면, 호찌민시에서 서민이 감당할 수 있는 가격대의 주택을 늘리려면 여러 과제를 따로 풀지 말고 한꺼번에 다뤄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전문가들이 꼽은 과제는 입지 선정, 기반시설 연결, 주택 상품 설계, 투자비 절감이다. 이 모든 판단은 실제 구매자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싼 땅만으로는 저가주택이 되지 않는다
이번 논의는 집값을 낮추는 일이 단순히 땅값이 싼 곳에 집을 짓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짚는다. 외곽에 지어 분양가를 낮추더라도 도로와 대중교통이 받쳐주지 않으면 출퇴근 시간과 비용이 늘어나 입주자가 실제로 부담하는 비용은 커질 수 있다. 반대로 교통이 좋은 곳은 땅값 때문에 공급가를 낮추기 어렵다. 그래서 입지와 인프라, 설계, 원가를 하나의 묶음으로 보고 균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같은 날 전해진 인프라·토지 소식
같은 매체가 같은 날 전한 다른 소식들도 이 흐름과 맞닿아 있다.
- 호찌민 안빈 도로 확장: 안빈 도로를 넓히고 레쫑떤 교차로에 지하차도를 만드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2조 7,750억 동이 넘는다. 현재 시공사 입찰이 진행 중이며, 관할 지역은 보상과 부지 정리 방안에 대해 주민 의견을 듣고 있다.
- 닌빈성 토지 경매 가속: 닌빈성 인민위원회는 각 부서와 지방 정부에 서로 적극 협력하라고 요구했다. 서류 심사 기간을 줄이고 경매 대상 부지를 제안하며 기반시설을 갖춰 토지사용권 경매를 서두르라는 내용이다. 목적은 지방 재정 수입 확보다.
도로와 교차로 같은 교통 기반시설은 주거지의 접근성을 좌우하고, 토지 공급 속도는 주택 사업 원가와 일정에 영향을 준다. 저가주택 논의와 인프라 투자, 토지 공급 정책이 함께 맞물려 움직인다는 점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왜 주목할 만한가
베트남 대도시의 주택 공급 논의가 집을 몇 채 짓느냐에서 사는 사람이 실제로 얼마를 부담하느냐로 옮겨 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특히 설계 단계에서부터 실수요자의 필요를 반영하자는 주장은 면적과 공간 구성, 마감 수준을 어떻게 정하느냐가 곧 가격 경쟁력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집을 고를 때는 매매가나 전세가만 보지 말고 출퇴근 시간과 교통비까지 더해 실제 주거비를 따져 본다.
- 작은 집일수록 공간 구성이 비용을 좌우한다. 벽면 수납과 접이식 가구로 바닥 면적을 최대한 확보한다.
- 리모델링 예산은 생활 동선과 꼭 필요한 기능에 먼저 쓰고, 마감재 등급은 나중에 조정한다.
- 집 근처 도로나 지하차도 공사 계획이 있으면 공사 기간의 소음과 분진에 대비해 창호 틈막이와 방음 커튼을 미리 챙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