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디자인 정보 사이트 JDN(재팬디자인넷)에 따르면, 11월 초 도쿄와 교토에서 사진, 제품 디자인, 건축을 각각 다룬 전시 세 건이 열리고 있다. 세 전시 모두 이달 중순 전후에 끝난다. 일본에 갈 계획이 있다면 날짜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도쿄: 사진전과 두 회사의 협업 디자인전

기타무라 게이스케 사진전 '巡る(순환)'

JDN에 따르면 사진가 기타무라 게이스케(北村圭介)의 사진전 '巡る'는 10월 29일(목) 도쿄의 BOOK AND SONS에서 시작했다. 전시는 2026년 11월 17일까지 이어지며, 세 전시 가운데 가장 늦게 끝난다.

시티즌×야마하 디자인전 'FIND RHYTHM'

도쿄 HOME/WORK VILLAGE 2층의 MIDORI.so Ikejiri 갤러리에서는 시티즌과 야마하의 협업 디자인전 'FIND RHYTHM'이 열린다. 기간은 2026년 11월 8일까지다. 전시 제목에 '리듬'이라는 단어를 넣은 점이 눈에 띈다.

교토: 건축 전시 '생활의 사이'

교토의 건축센터 CoAK(けんちくセンターCoAK)에서는 o.heje architecture의 전시 '生活の間(あわい)'가 2026년 11월 8일까지 열린다. 제목의 '아와이(間)'는 둘 사이의 틈이나 경계를 뜻하는 일본어다. 우리말로는 '생활의 사이' 정도로 옮길 수 있다.

왜 눈여겨볼 만한가

세 전시는 분야와 성격이 서로 다르다. 그래도 사진, 제품, 건축 전시가 같은 시기에 함께 열려 일본 디자인계의 최근 관심사를 한꺼번에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생활의 사이'라는 제목은 방과 방, 실내와 실외처럼 쓰임이 정해지지 않은 중간 공간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다만 JDN 소개는 전시 장소와 기간이 중심이고 공식 소개문은 일부만 실렸다. 출품작과 전시 구성은 각 전시장 안내에서 따로 확인해야 한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중간 공간 다시 보기: 현관, 복도, 발코니는 대개 지나치기만 하는 공간이다. 작은 벤치나 선반 하나만 두어도 머물 수 있는 '사이 공간'이 된다.
  • 사진 한 장으로 벽 바꾸기: 직접 찍은 사진 한 장을 크게 걸기만 해도 거실 분위기가 달라진다. 여러 장을 걸 때는 액자 색과 간격을 맞춰야 어수선해 보이지 않는다.
  • 생활 리듬에 맞춘 배치: 아침과 저녁에 집 안에서 움직이는 길을 떠올려 보자. 자주 쓰는 물건을 그 길 위 손 닿는 곳에 두면 정리 상태가 오래간다.
  • 전시장에서 메모하기: 전시를 보러 간다면 벽과 바닥 마감재, 조명 위치, 가구 높이를 기록해 두자. 우리 집 리모델링 계획을 세울 때 좋은 참고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