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건설 전문지 스트로이가제타(Строительная газета)는 2026년 10월 15일 모스크바 중고주택 시장에서 이른바 '아파트 관광객'이 다시 늘었다고 전했다. 아파트 관광객은 매물에 관심을 보이며 집을 보러 다니지만 실제로 계약하지는 않는 수요층을 말한다.

잠재 매수자 약 절반이 '구경만'

현지 중개업체 INKOM-Nedvizhimost가 이 매체에 밝힌 내용에 따르면, 현재 모스크바 중고주택(2차 시장) 잠재 매수자 가운데 약 50%가 아파트 관광객이다. 이 비율은 1년 전과 올해 1~4월에는 40%였고, 5~7월에는 20%까지 내려갔다. 최근 2.5개월 동안 다시 늘어났는데, 업체는 기준금리가 안정되고 예금 수익률이 유지된 점을 이유로 들었다. 금리 인하 기대가 줄고 예금에 돈을 묶어 둘 이유가 생기자 서둘러 사기보다 둘러보며 시기를 재는 수요가 많아졌다는 해석이다.

중요한 점은 거래로 이어지지 않는 관심이 늘면 겉보기 문의량과 실제 거래량의 차이가 커진다는 것이다. 매도자 입장에서는 방문객이 많아도 계약은 더딜 수 있다.

관리비 부담이 키운 에너지 효율 논의

같은 매체에 따르면, 부동산 유지 비용이 오르면서 건설업계가 에너지 효율을 바라보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겨울철 열 손실을 줄이거나 새 설비를 들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건물이 1년 내내 어떻게 작동하는지, 각종 설비 시스템이 서로 얼마나 잘 맞물려 돌아가는지,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원 사용량을 관리할 수 있는지가 핵심으로 꼽힌다. 이런 주제는 10월 7일 모스크바 VDNKh에서 열린 관리회사 박람회 '야르마르카 UK'의 세션 '전략 자산으로서의 에너지 효율: 비용 절감에서 자산가치 상승까지'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에너지 효율을 비용 절감 수단을 넘어 자산 가치를 높이는 투자로 보자는 흐름이다.

단독주택 시장은 엇갈린 흐름

스트로이가제타는 2026년 러시아 개인 단독주택 건설(IZhS) 시장도 모순된 모습을 보인다고 짚었다. 주택담보대출 실행은 늘고 있지만 시공사들은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으며, 수요 구조도 눈에 띄게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출로 수요는 받쳐 주지만 공급자 쪽 체력이 약해진 상황이라 할 수 있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집 보러 갈 때 체크리스트를 준비한다. 당장 사지 않더라도 창호 결로, 외벽 쪽 벽지 곰팡이, 배관 상태를 기록해 두면 나중에 비교하기 쉽다.
  • 관리비 고지서로 에너지 효율을 가늠한다. 같은 단지, 같은 평형의 계절별 난방비와 전기료를 비교하면 단열 상태를 짐작할 수 있다.
  • 사계절을 기준으로 개선한다. 겨울 외풍만이 아니라 여름 일사 차단까지 생각해 커튼, 블라인드, 창호 틈새 보강을 함께 계획한다.
  • 설비를 따로따로 바꾸지 않는다. 보일러, 환기, 냉방을 교체할 때는 서로 어떻게 맞물려 작동할지 먼저 따져 본다.
  • 단독주택을 짓는다면 시공사 재무 상태를 확인한다. 대출이 나온다고 공사가 끝까지 순조롭다는 보장은 없으니 계약 전에 시공 이력과 공정별 대금 지급 조건을 꼼꼼히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