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부동산 포털 realestate.com.au에 따르면, 이번 주 호주 주택시장에서는 가격 전망과 경매 기록, 개성 있는 매물 소식이 함께 나왔다. 지방 도시의 공급 부족 우려, 수도권 교외의 경매 열기, 기후에 맞춘 주택 설계가 한꺼번에 드러난 셈이다.

질롱, 33개 교외 지역 '100만 달러 시대' 전망

realestate.com.au가 10월 16일 보도한 가격 전망에 따르면, 빅토리아주 질롱 지역에서 2036년까지 중위 주택가격 100만 호주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교외 지역이 33곳에 이른다. 같은 기사 요약에는 2031년이라는 시점도 언급돼 있어, 일부 지역은 더 일찍 이 선을 넘을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매체는 이 전망의 배경으로 지역을 덮친 신규 주택 공급 위기를 꼽았다.

이 소식이 중요한 이유는 수요는 계속 들어오는데 새 집이 제때 공급되지 않으면 대도시 밖 지역에서도 가격이 빠르게 오를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주거비 부담이 외곽으로 번지는 흐름은 여러 나라 주택시장이 함께 고민하는 문제다.

클래린다, 예정가보다 35만 달러 높게 낙찰

10월 17일 보도에 따르면, 클래린다의 한 가족용 주택이 경매에서 이 교외 지역의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입찰자 다섯 명이 경쟁하면서 낙찰가가 최저 낙찰가(reserve)보다 35만 달러 높아졌다. 매체는 이 지역이 200만 달러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낙찰을 놓친 입찰자도 이 동네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매물을 찾겠다는 뜻을 보였다고 한다. 가족이 살기 좋은 주택에 대한 수요가 그만큼 탄탄하다는 신호다.

개울이 흐르는 코코넛 그로브의 열대 주택

같은 매체는 코코넛 그로브에 있는 Hully Liveris 작품으로 소개된 주택이 경매에 나온다고 전했다. 겉보기에는 '수수한' 집이지만, 내부에는 대형 데크와 라탄 천장, 플런지 풀이 있고 뒷마당으로는 개울이 흐른다. 실내와 실외를 하나로 잇고, 자연 소재로 더위를 누그러뜨리는 열대 기후형 설계가 눈에 띄는 사례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천장에 자연 소재 포인트 주기: 라탄 천장 전체를 따라 하기보다는 라탄 펜던트 조명이나 부분 루버 패널 정도로 거실에 가벼운 질감을 더해 볼 수 있다.
  • 발코니를 데크처럼 활용하기: 아파트 발코니에 조립식 데크 타일을 깔고 화분을 두면 실내와 실외를 잇는 작은 휴식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시공 전에는 배수구 위치를 꼭 확인하자.
  • '겉은 수수하게, 안은 개성 있게': 공용부나 외관을 바꾸기 어려운 아파트라도 실내 마감재와 조명만으로 분위기를 충분히 바꿀 수 있다.
  • 시세 흐름 살피고 리모델링 예산 잡기: 지역 시세와 공급 계획을 미리 확인해 두면, 집에 들이는 인테리어 비용을 적정한 수준에서 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