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건설 전문지 스트로이텔나야 가제타(Строительная газета)는 10월 26일 모스크바의 노후 주택 정비와 개발 현장의 디지털화를 다룬 기사 두 건을 실었다. 하나는 낡은 집에 살던 주민을 새 집으로 옮기는 도시 정비 사업의 진척 상황이고, 다른 하나는 이른바 '스마트' 기술이 주택 개발의 기본 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래된 집을 어떻게 바꾸고 새 집에 무엇을 기대하는지에 관한 두 흐름이 같은 날 함께 실렸다.
포크롭스코예-스트레시네보, 13개 동 이주 진행
스트로이텔나야 가제타에 따르면 모스크바 포크롭스코예-스트레시네보 지역에서는 리노베이션(реновация) 프로그램이 시작된 뒤 지금까지 노후 주택 13개 동의 주민이 이사를 마쳤거나 이주 절차를 밟고 있다. 모스크바시 도시계획·건설 담당 부시장 블라디미르 예피모프가 이 내용을 밝혔다.
13개 동이라는 수치는 이주를 마친 곳과 진행 중인 곳을 합친 것이다. 자료에는 동별 일정이나 세대 수가 나와 있지 않다. 다만 한 지역 안에서 낡은 건물의 주민을 새 건물로 옮기는 방식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확인된다.
스마트 기술, 차별점에서 기본 요건으로
같은 매체의 다른 기사는 주택 개발에서 디지털 기술의 위상이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기사는 개발을 단순한 시공이 아니라 자본과 이야기를 공간과 거래 가능한 자산으로 바꾸는 작업으로 봤다. 그러면서 스마트 기술이 더는 마케팅용 강점이 아니며, 투자자와 은행, 실제 구매자 모두가 당연하게 요구하는 조건이 됐다고 설명했다.
디지털화를 보는 시각도 넓어졌다. 기사에 따르면 디지털화는 건설사의 업무를 더 빠르고, 더 낫고, 더 간단하게 만드는 운영 도구에 그치지 않는다. 신축 주택의 수요를 끌어올리는 수단으로까지 여겨지고 있다. 즉 '스마트'는 공사 효율을 넘어 집의 상품성을 좌우하는 요소로 다뤄지고 있다.
왜 주목할 만한가
두 소식은 노후 주거지 정비와 신축 주택의 상품성이라는 서로 다른 축을 다룬다. 그러나 결국 '오래된 집에서 어떤 집으로 옮겨 가느냐'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재건축·재개발과 신축 아파트의 스마트 설비가 늘 관심사인 한국 독자에게도 낯설지 않은 흐름이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이사나 재건축 이주를 앞두고 있다면 지금 쓰는 가구의 가로·세로·높이를 미리 재 두세요. 새 집 도면과 맞춰 보면서 가져갈 것과 정리할 것을 나누면 좋습니다.
- 오래된 아파트를 고칠 때는 마감재보다 전기 배선과 배관 상태를 먼저 점검하세요. 겉모습만 바꾸면 나중에 다시 뜯어야 할 수 있습니다.
- 스마트 조명이나 스위치 같은 기기를 직접 설치할 계획이라면 먼저 확인할 것이 있습니다. 콘센트 위치, 무선 신호가 닿는 범위, 기기끼리 연동되는 방식을 미리 살펴보세요.
- 스마트 설비는 한꺼번에 들이지 마세요. 자주 쓰는 공간 한 곳에서 먼저 써 보고 넓혀 가면 비용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습니다.
- 공사 전후 사진과 설비 설명서를 한곳에 모아 두세요. 나중에 유지보수를 하거나 집을 내놓을 때 참고 자료가 됩니다.






